[TV리포트=박설이 기자] ‘나인룸’ 김희선-김해숙이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인다. 이와 함께 김희선이 사망자의 사진이 사라진 과거 수사 자료를 마주하는 모습이 예고돼, 사건의 진실에 다가설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김희선-김영광-김해숙-이경영 등 배우들의 명품 열연과 초고속 짜릿 전개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홀린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의 4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회에서 을지해이(김해숙 분)와 영혼이 바뀐 장화사(김희선 분)는 그의 몸을 빌어 기산의 탈을 쓴 추영배(이경영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더욱이 과거 추영배가 기산을 죽이고 그의 이름으로 살아가게 된 추악한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해 충격을 선사했다. 한편, 을지해이는 제세동기를 이용해 장화사와 다시 한번 영혼을 뒤바꾸기 위해 그를 호흡곤란 상태에 빠뜨렸고, 이에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돼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쏠린 상황.
이 가운데 공개된 예고 영상 속에는 ‘장화사 세코날 독살사건’이라고 붙어있는 34년전 사건의 수사 기록을 열람하는 장화사와 오봉삼(오대환 분)의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과 필름을 살펴보던 중 “죽은 사람 사진이 없어”라고 말하며 두 눈을 휘둥그렇게 뜬 장화사의 모습이 포착돼 증거물이 조작된 전말에 호기심이 모아진다.
그런가 하면 기유진(김영광 분) 또한 진실을 쫓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형성한다. 그는 “퍼즐을 맞춰주면 나한테 뭘 줄 건가”라는 마현철(정원중 분)의 탐욕적인 표정에 고뇌에 빠졌다. 이어 그는 “제가 모르는 뭘 알고 계십니까?”라고 묻는가 하면, 기산이 있는 사우나 문을 박차고 들어가는 도발적인 행동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을(을지해이)-장(장화사)-유(기유진) 라고 쓰인 원의 교집합에 표시하며 “만약 이것들을 움직이는 배후가 있다면?”이라고 말하는 기산과, “안돼, 유진아”라며 바닥에 철퍼덕 주저 앉는 을지해이의 모습이 그려져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관심이 고조된다.
한편, 예고 영상 속에는 제세동기를 끌고 다급하게 이동하는 교도관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3회 말미 복숭아 알러지로 인해 쓰러진 장화사의 모습에 이어 “내가 누구로 보여요?”라며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힌 눈으로 하여금 다시 한번 영혼 체인지에 성공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더욱이 이내 “을지해이가 마현철한테 편지 보냈어”라는 말에 다급하게 뛰는 장화사의 모습에 이어, 을지해이의 영어 편지를 받고 그와 마주앉아 “1분 주지. 자기가 을지해이라는 걸 증명해봐”라고 말하는 마현철의 투샷이 이어져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운명에 궁금증이 상승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리셋 복수극. 오늘(14일) 밤 9시에 4회가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N ‘나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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