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고 유재하를 롤모델로 꼽았다. 신승훈의 데뷔일인 11월 1일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유재하의 기일이었다.
16일 방송된 MBC ‘배철수 잼’에선 신승훈의 게스트로 출연해 30년 음악 인생을 돌아봤다.
신승훈은 데뷔일인 11월 1일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동생의 추천으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앨범을 접했다. 유재하 작사 작곡 노래, 그 세 단어가 정말 멋졌다. 그 때부터 싱어송라이터가 내 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유재하의 기일인 11월 1일에 ‘신승훈 작사 작곡 노래’라 적힌 앨범을 내고 싶었다. 싱어송라이터의 계보를 잇고 싶었다”는 것이 신승훈의 설명이다.
신승훈은 가왕 조용필도 인정한 발라드의 황제다. 그는 “하루는 조용필이 나를 수제비 집으로 데려가 수제비를 사줬다. 함께 식사를 하며 많은 조언도 해주셨다”며 “나도 후배들을 그 수제비 집으로 데려가 조용필 코스프레를 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데뷔 초 신승훈은 조용필 콘서트의 게스트로 나서 듀엣무대를 꾸미는 영광을 누린 바. 당시 조용필은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노래하며 남다른 후배 사랑을 보였다.
이에 신승훈은 “TV속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인지가 안 되더라. 조용필과 함께 있는데도 시청자의 기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배철수 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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