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채영과 강은탁의 결혼식이 무산된 가운데 이채영이 엄현경에 화풀이를 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선 태풍(강은탁 분)과의 결혼식이 미뤄진데 분노, 유정(엄현경 분)의 뺨을 때리는 유라(이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라는 동생 유정을 앞에 두고 “태풍 오빠 데려오면서 오빠랑 같이 시간 보내고 싶었어. 3년 넘게 꿈꿨던 라디오 DJ자리, 금수저 친구한테 빼앗긴 나한테 태풍 오빠는 휴식 같았어. 그래서 거짓말 하고 오빠 데리러 가겠다고 한 거야”라고 둘러댔다.
한술 더 떠 “이런 말하기 부끄럽지만 처음부터 오빠랑 그날 밤 그러려고 갔던 건 아니었어. 오빠가 너무 놀랐는지 밤새 잠도 못 자고 떨기에 그런 거야”라며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했다.
이에 유정은 “그럼 그날 오빠가 택시에서 내리겠다고 한 건?”이라고 추궁했으나 유라는 모르쇠로 일관하곤 “유정아, 언니 축하해주면 안 될까?”라고 호소했다.
결혼준비도 예정대로 진행됐다. 웨딩드레스 차림의 유라를 보며 태풍은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경혜(양미경 분)는 그런 유라에 반지를 건넸다. 이어 “내가 결혼할 때 태풍이 아버지한테 받은 건데 며느리 생기면 주려고 했어. 우리 태풍이 잘 부탁한다”라 당부했다.
대철(최재성 분)은 태풍에 “우리 유라 잘 부탁한다. 서로 아끼고 배려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결혼을 원치 않는 태풍의 목소리는 묵살됐다.
견디다 못한 태풍은 유정에 “난 결혼하는 것보다 유정이 너한테 가는 게 더 좋아”라 애원했지만 유정은 “그러면 안 돼. 나랑 약속해. 다신 오지 않겠다고”라는 말로 그를 밀어냈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유정이 건강이상으로 실신한 가운데 태풍이 그런 유정을 업고 병원을 찾으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자연히 예식은 취소됐고, 분노해 유정의 뺨을 때리는 유라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밀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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