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민해경이 5살 연하 남편에 대한 애정부터 노래를 하기 시작한 데뷔 사연까지, 솔직 입담을 펼치며 눈길을 모았다.
11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허영만과 함께 가수 민해경이 파주 밥상 기행에 함께 하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80년대를 주름잡은 가수 민해경은 “제가 사실은 여기 나오게 된 이유는 맛에 대해서 해석을 잘 해주시고 뵙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쑥스러운 듯 허영만은 “결혼하셨냐”고 말을 돌렸고 민해경은 웃으며 “당연히 했다. 딸도 있다”고 답했다 .
이어 남편은 어떤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민해경은 “무역업 한다. 많이 성실하고 돈도 잘 번다. 저보다 다섯 살 어리다”며 남편 자랑 삼매경에 빠진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파주 참게 매운탕과 범벅을 맛보며 감탄하는 두 사람. 허영만은 “요리를 언제부터 했느냐”고 물었고 민해경은 “음식을 한지는 오래 안 됐는데 한 10년 됐다. 맛없게 해도 다 먹는다”고 웃었다.
민해경은 “한번은 미역에다 참기름 넣고 깨소금, 소금, 양파, 파 등 있는 것은 다 넣었다. 고춧가루도 넣었던 것 같다. 근데 저는 맛이 이상해서 안 먹었는데 남편이 진짜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더라”고 남편의 애정을 언급했고 허영만은 “아주 괜찮은 남편을 만났다”고 감탄했다. 이에 민해경은 “저한테는 정말 너무나 좋은 분이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60년 전통 중국집을 찾은 가운데 두 사람의 토크가 이어졌다. 허영만은 “위문공연도 많이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민해경은 “그 당시에는 제가 점령하다시피 했다. ‘그대 모습은 장미’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등이 히트곡이었다”고 당시 공연의 여왕이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돼기고기 튀김을 먹으며 정말 맛있다고 감탄한 민해경은 “싸가야겠다”고 말하기도. 또한 딸의 식성을 묻는 질문에 “저랑 약간 비슷한데 그래도 고기 이런 건 잘 먹는다. 딸도 나가서 먹는 거를 안좋아한다. 저희는 별일 없으면 아침 점심 저녁을 다 집에서 먹는다”고 털어놨고 허영만은 “식당에서 싫어하는 분이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장단콩 정식을 먹으러 간 가운데 가수가 된 계기를 언급했다. 민해경은 “식구가 많다 보니까 가정 형편이 안 좋았다. 가난이 너무 싫었다. 그래서 단순히 생활비를 벌려고 고등학교 2학년때 밤업소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
당시 당돌한 여학생이었다는 민해경은 “겁도 없이 교복을 입고 들어가서 밤업소에서 오디션이라는 것을 봤다. 보고 합격해서 거기서 그냥 일을 한 거다. 지금은 등용문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시절에는 그렇게 밤업소에서 노래를 하면 입소문을 타면서 매니저들 귀에 들어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작자를 만나서 데뷔를 하게 된 거다”고 데뷔를 하게 된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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