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박은수와 김수미가 20면 만에 재회, 추억 토크를 펼쳤다.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국민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이’ 배우 박은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4월 ‘마이웨이’를 통해 돼지농장 인부로 일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던 박은수는 과거 사기 사건에 연루돼 모든 것을 잃고, 중증 장애 손주를 두고 있는 생활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던 바.
8개월 만에 다시 ‘마이웨이’를 통해 근황을 전한 박은수는 방송 후 반응에 대해 “깜짝 놀랐다. 다 감사하고 고맙고 많은 걸 느낀다. 일을 많이 하려면 건강관리 잘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김수미 아들이 ‘일용엄니’ 김수미와 박은수의 깜짝 만남을 준비했다. 모자케미 돋보였던 두 사람은 현실에선 나이가 박은수가 많은 오빠 동생 사이라고. 30대의 나이에 노인 일용엄마 연기를 펼쳤던 김수미와 일용이 역의 박은수는 ‘전원일기’에서 모자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김수미의 등장에 박은수는 “이게 누구야?”라고 깜짝 놀랐고 김수미는 “엄마야”라고 말하며 일용이를 포옹하며 20년만의 재회가 그려졌다. 김수미는 “어쩜 이렇게 안 늙었냐. 진작 연락 했어야 했는데”라고 말하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은수가 건강상태를 묻자 김수미는 “아직까지는 안죽고 살고 있다”고 입담을 과시했다.
이어 연기자로 호흡을 맞췄던 추억토크를 펼친 두 사람. 20년 만에 박은수는 “20년 넘게 칩거 생활을 했다. 내 자존심에 나가기도 싫고 변명하기도 싫고 세월이 지나면 되겠거니 그래서 조용히 있었다. 그런데 가슴 아픈 게 내가 (결혼식 등 경조사에)진짜 가야 될 친구들을 못 챙긴 게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박은수는 김수미 홈쇼핑 방송의 깜짝 손님으로 등장, 김수미와 20년 내공의 호흡을 펼치며 눈길을 모았다.
이어 일용모자의 아주 특별한 여행이 공개됐다. 김수미의 생가를 함께 찾아서 ‘전원일기’ 토크를 이어갔다. 김수미는 “우리 22년 동안 ‘전원일기’를 하며 무사 무탈하게 추억이 많았다”고 떠올렸고 박은수는 “나는 김수미 씨 보면 진짜 좋은 배우고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대단했다”라며 30대의 나이에 노인 배역에 리얼하게 몰입하기 위해 리얼하게 옷 입는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았던 김수미의 연기 열정을 칭찬했다.
김수미는 박은수에게 “이제 선배는 장미길밖에 안 남았다. 더 이상 안 될 수 없다. 그러니까 건강만 해라”고 엄마같은 후배의 위로와 응원을 전했고 박은수는 “네”라고 대답했다.
이날 일용이 박은수의 새로운 도전이 공개됐다. ‘품바’ 감독의 꿈을 꾸고 있다고 밝히며 새로운 도전을 언급한 것. 그는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품바 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받고 삶의 반성도 됐다며 품바를 소재로 한 영상 제작 계획 중임을 드러냈다.
이날 제작자 모드에 돌입한 박은수는 영원한 얄개 이승현을 찾아 각설이 문화를 공연을 통해 글로벌화 시켜서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캐스팅에 나서는가하면 심형래를 만나 제작자로서의 조언을 듣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스타다큐 마이웨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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