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오지은의 복수에 제동이 걸렸다. 타깃 중 한 명이었던 박윤재의 비밀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1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이름없는여자’에서는 도치(박윤재)와 주호(한갑수)의 인연에 경악하는 여리(오지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만취한 무열(서지석)을 부축한 채 등장한 여리. 지원(배종옥)은 헛것을 본 거라며 해주(최윤소)를 달랬으나 그녀는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여리가 살아있는 게 분명하다며 무열에게서 그 흔적을 찾으려 했다.
여리는 “남의 남자 가로채서 행복했니? 그 행복 오래가지 않을 거야”라며 해주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웠다.
날이 밝고 무열이 깨어난 가운데 해주가 지난밤에 대해 캐물었다. 회사근처에서 동창들과 가볍게 한 잔 했다는 무열의 해명에도 해주는 “집엔 어떻게 왔는데. 누가 데려다줬고?”라고 추궁했다.
이에 무열은 “필름이 끊겼는지 기억이 안나. 대리기사 부른 것까진 기억이 나는데. 미안해. 뭐 다른 일 없었지?”라 되물었다. 해주는 여리의 이름을 입에 올리려 했으나 지원의 등장으로 추궁을 멈췄다.
이 와중에 피해학생 측에서 사과의사를 밝혀오면 변호사 여리에 대한 지원의 평가가 올라갔다. 지원은 “그 변호사 쓸 만하네요. 잡음 없이 신속하게 처리하는 걸 보니”라며 호감을 보였다.
이어 지원은 여리에게 전화를 걸어선 “우리 애들 일 깔끔하게 해결해줬다면서요. 고맙다고 인사할 겸 전화했어요. 얼굴 보고 싶은데 시간은 어떠신지”라고 넌지시 만남을 청했다. 당황한 지원의 거절에도 그녀는 “사람 인연이란 게 나쁠 거 없잖아요. 손해 날 일은 아닌 것 같은데”라며 자신의 위치를 강조했다. 그럼에도 여리는 직업상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지원의 전화를 끊었다. 여리는 “우리가 만나는 건 지금이 아니야. 그건 내가 정해”라며 복수심을 다졌다.
한편 여리는 도치(박윤재)와 주호의 인연에 경악했다. 주호가 말한 소중한 사람이 도치였던 것. 혼란에 빠진 여리와 달리 그녀에게서 운명을 느끼는 도치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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