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그 어떤 로맨스도 코믹으로 만드는 남자, 바로 이광수 이야기다.
4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이광수는 러시아 미녀 타샤 그리고 전소민과 러브라인을 만들었다.
러시아 미녀 타샤와의 만남에 로맨스를 꿈꾼 이광수이나 예상 밖의 복병이 나타났다. ‘꾹이’ 팀의 팀장 김종국이 그 주인공이다. 이광수와 김종국 그리고 타샤가 함께한 자리. 타샤는 이광수가 아닌 김종국과 핑크빛 시간을 보냈고, 자연히 이광수는 소외됐다.
이에 “왜 둘이 얘기하지?”라 투덜거리던 이광수는 말을 끊곤 두 남녀를 다음 장소로 이끌었으나 데이트 분위기만 고조시켰을 뿐이었다. 어느덧 타샤와 김종국, 둘만의 세계가 돼 이광수를 뒤로하기에 이른 것. 이광수는 “카메라도 둘의 투 샷만 잡은 것 같은데 나도 있다”라며 발끈했다.
이에 따른 이광수의 승부수란 전동보드로 운동신경을 뽐내는 것. 그러나 몸 개그만 연발했을 뿐. “나 어떡하나. 보니까 신경을 안 쓰네. 나 어떡해”란 이광수의 호들갑스런 반응에도 타샤는 여전히 그를 관심에 두지 않았다.
그런 타샤와 나란히 보드를 타는 김종국을 보며 이광수는 “아주 선남선녀 납셨네”라고 비아냥거렸다.
‘예능신이 굽어 살피는 남자’ 이광수의 진가는 지금부터. 앞서가던 두 남녀를 쫓던 이광수가 넘어지면서 상황이 반전된 것.
웃으며 다가오는 김종국에 이광수는 “안 넘어졌다. 가라, 그냥 지나가라. 잠깐 다른 데 보려고 한 거다”라고 삐친 듯 둘러댔다. 다친 손을 보이라는 김종국의 주문에도 이광수는 “안 넘어졌다”라며 자존심을 세웠다. 결국 타샤와 김종국의 코칭을 받는 이광수의 모습이 웃음 포인트.
전율미궁 입성을 앞두곤 전소민과 러브라인을 만들었다. 그야말로 배신커플의 츤데레 로맨스. 그러나 핑크빛 기류도 잠시, ‘10꽝수’가 되어 1인 전율미궁 탐험에 한 발 다가가는 이광수의 모습이 큰 웃음을 자아냈다. 4일 런닝맨, 그야말로 이광수의 원맨쇼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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