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천하의 김구라를 잡는 입담의 소유자. 바로 김부선 이야기다. 김부선의 ‘라스’ 나들이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선 김부선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미혼모’가 화두가 된 가운데 김부선은 “내가 미혼모 아닌가. 미혼모는 손가락질 받을 대상이 아니다. 격려를 해주고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이에 MC들이 ‘김부선을 국회로’를 외치면 김부선은 정치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다며 비화를 밝혔다.
그녀는 “몇 군데서 연락이 오긴 왔다. 그런데 나는 춤추고 연기하는 게 좋다. 정치인이 됐으면 벌써 윤리위원회로 넘어가서 쫓겨났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혼전순결’이 화두가 되자 김부선은 “우리 세대는 항상 순결 결혼이었다. 그런데 오래 살아본 지인들은 도움이 안 된다고 하더라. 내가 법륜스님의 책을 읽고 무릎을 친 게 자식들에게 순결을 강조하지 말라고 했다. 마음껏 경험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나도 어린 나이에 모델이 되고 배우가 됐는데 선배들이 스캔들 나면 끝이라고 했다. 그래서 비구니가 된 거다. 다양한 남자를 만났더라면”이라고 한탄도 했다.
이에 MC들이 “좋아한다고 대시한 남자는 없었나?”라고 묻자 김부선은 “남자들은 나를 무서워한다. 부담스러워하더라. 내가 입이 싸지 않나”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김부선은 49세의 남성에게 3년째 대시를 받고 있다며 “다만 이성적으로 끌리진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김부선의 이상형은 유머감각이 있고 영리해야 하며 인간적인 측은지심도 지녀야 한다는 것. 김부선은 “그 친구는 그냥 좋은 친구다”라고 거듭 일축했다.
김부선의 이상형에 부합하는 남자는 바로 김구라다. 김부선의 장난스런 대시에 김구라는 “누님, 그만하시라. 나 일어난 지 얼마 안 됐다”라고 호소,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