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사랑으로 절망을 이겨내기까지. 자두 부부가 사랑의 힘을 전하며 결혼 전파에 나섰다.
2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선 자두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지난 2001년 엽기 신드롬에 힘입어 화려하게 데뷔한 자두이나 무대 위 그녀의 모습은 자두 본인이 상상했던 가수와는 괴리가 있었다. 데뷔 전 록 가수를 꿈꿨다는 자두는 “다행히 금세 받아들였던 것 같다. 정신없이 데뷔하기도 했고 모델이 없었다. 모든 걸 내 마음대로 하면 됐다. 내 마음대로 하면 자두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활동 내내 자두를 괴롭게 한 건 극한의 스케줄. 그녀는 “물건처럼 실어주고 내려다 놓으면 노래를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남편 지미 리는 “왜 그 시절을 싫어하나. 난 말했다. 충분히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나도 자랑스럽다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준 멋진 사람이니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라며 가수 자두에 애정을 표했다.
지미 리는 목회자로 결혼 전 월수입이 30만 원 남짓이었던 바. 자두는 “똑같이 빈털터리였다. 둘 다 가진 게 없는데 그 중에서도 난 빚이 있었다. 그런데도 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 기뻤다. 이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라며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지미 리 역시 “중요한 건 내 삶의 기쁨과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벌이가 적어도 만족했다. 다행히도 자두 또한 내 생각에 동의했고 결혼했다”라며 애정을 표했다. 그는 또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해 “상대방을 변화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결혼생활은 퍼즐이나 블록을 맞춰가듯이 만들어야 한다. 그게 재밌고 행복하다”라며 지론도 밝혔다.
자두 부부의 행복은 그녀의 절친인 소향도 인정하는 것. 소향은 “내 주변에 결혼한 사람 중에 자두가 제일 행복해 보인다. 그렇게 남편에게 잘한다”라며 자두 부부의 사랑꾼 면면을 전했다.
이에 자두는 “남편이 너무 좋으니까. 남편이 좋아서 미치겠다. 막 건드리고 싶다”라는 고백으로 그를 향한 애정을 엿보게 했다. 자두 부부가 사랑의 힘을 증명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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