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현빈이 길 잃은 손예진을 트라우마에서 구했다. 손예진은 현빈의 곁에서 안도했다.
22일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선 정혁(현빈 분)과 세리(손예진 분)의 월북 로맨스가 그려졌다.
세리는 낙하산을 타고 다시 경계를 넘으려고 하나 정혁은 사살될 거라며 그를 만류했다. 세리가 무전기를 작동한 탓에 정찰대가 출동하면 정혁은 세라를 안고 낙하산을 탄 채로 하산했다. 세라는 “번번이 고마워요”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세리는 5중대 대원들을 모아놓고 “너흰 미슐랭 모르지? 나 거기 별 받은 식당에서만 저녁을 먹었거든. 거기 셰프들 소원이 내가 음식 다 비우는 거였어. 그래서 내 별명이 입 짧은 공주였던 거지. 그랬던 내가 이 설탕에 누룽지에 왜 이렇게 맛있니?”라고 한탄했다.
세리는 또 “너흰 안 보이니? 나 여기 너무 잘 적응한 거. 더 적응했다가 여기 눌러 살겠다고. 나 너무 무서워. 그러니까 너희들이 나 도와줘야 돼. 이대론 죽도 밥도 안 되겠어”라고 하소연 했다.
이어 정혁이 대원들을 보냈음을 알고 “뭐야. 내가 어린 애야? 뭔 큰일이 난다고. 진짜 오버야. 걔 좀 오버지?”라며 수줍게 웃었다. “너를 못 믿으니까 우리더러 감시하란 거지”란 치수(양경원 분)의 일침엔 “넌 조용히 하고”라고 일축했다.
약혼녀로서 세리의 첫 내조는 정혁이 배려별을 받을 수 있도록 대좌의 아내 영애(김정난 분)를 만나는 것.
세리는 영애의 호감을 사는데 성공하곤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남편 분께 리정혁 동무에 대해서 말씀 좀 잘해주세요”라 당부했다. 정혁은 이미 나무랄 데가 없다며 의아해 하는 영애에 세리는 “허우대는 좋은데 사회성이 없어서. 속으론 대좌동지에 대한 존경심이 흘러넘치면서도 표현을 못하나보더라고요”라며 웃었다.
소식을 들은 정혁은 “진짜 약혼녀라도 된 거야 뭐야”라고 투덜거리면서도 세리가 사랑스럽다는 듯 웃었다. 그런 정혁에 광범(이신영 분)은 “중대장 동지가 너무 졸개라 자기가 여기서 못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 넌지시 전했다.
세리가 실종되고 증평(남경읍 분)은 후계구도를 재편하려고 한 바. 아이러니하게도 세리와 앙숙관계에 있던 정연(방은진 분)이 이를 저지했다. 세리의 대체를 찾는 건 아직 이르다는 판단. 정연은 “난 세리가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해”라고 거듭 말했다.
세리의 사업수완은 형제들 중 최고. 이날 세리는 직접 제작한 화장품이 북한에서 판매되고 있음을 알고 감격했다.
세리는 또 화장품 판매상에게 “이 제품은 보습이 포인트니까 그걸 설명해야죠. 그리고 이 제품 누적 판매는 2만 개에요”라고 당부했다.
서단(서지혜 분)의 본격 등장도 그려졌다. 서단은 평양 백화점 2세로 러시아 유혹을 마치고 돌아온 바.
서단은 곧장 약혼남 정혁을 만나려고 하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발이 묶였다. 승준(김정현 분)은 근처를 지나다 서단을 발견, 차에 태웠지만 서단은 무적의 철벽녀로 그의 대시는 통하지 않았다.
그 시각 세리는 영애 무리와 함께하다 길을 잃고 혼자가 됐다. 고독감은 세리의 트라우마를 깨우며 그를 괴롭혔다. 그런 세리를 구한 사람은 역시나 정혁이었다. 정혁의 곁에서 안도의 미소를 짓는 세리의 모습이 한층 진전된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랑의 불시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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