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민정과 이상엽이 재결합 했다. 부부가 아닌 연인 관계의 시작이다. 찬희 문제로 갈등을 벌였던 이초희와 이상이는 첫키스를 나눴다.
12일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선 규진(이상엽 분)과 나희(이민정 분)의 재결합이 그려졌다.
규진의 진심에 마음을 돌린 나희가 뉴욕 행을 포기했다. 이는 정록에 대한 거절을 의미하는 바. 이에 정록은 “처음부터 나 이용하라고 했잖아. 나도 나름 이 기회를 이용해보려고 했는데 무리였네”라며 쓰게 웃었다.
이어 “이번에 확실히 알았어. 난 규진이한테 안 되나봐. 그래도 이번엔 아무것도 못해보고 물러난 건 아니니까 나한테 필요한 마무리였어. 고맙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반대로 규진은 나희가 정록과의 관계를 끝낸 것을 알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데이트 중에도 규진은 나희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
이에 나희는 “아까부터 내 얼굴만 본다. 내가 그렇게 예뻐?”라고 농을 던졌고, 규진은 “너 공주병 생겼어. 정록선배 그 인간 진짜”라며 아닌 척 했다.
그런 규진에 나희는 “네가 착각할까봐 말하는데 나 완전 마음 연 거 아니야. 정록 선배 안 따라간다는 게 너랑 재결합하겠다는 뜻 아니라고. 천천히 생각해볼 거야. 혹시라도 김칫국 마시고 있을까봐”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규진은 “누가 김칫국을 마셔. 피차일반이야. 나도 마음 안 열었어, 왜 이래”라며 발끈했다.
그러나 만취한 이들은 술김에 하룻밤을 보내기에 이르렀다. 잠에서 깬 나희는 “내가 왜 여기 있어. 네가 데려왔지?”라 추궁했고, 규진은 “내가 널 어떻게 데려와. 네가 왔겠지”라며 황당해했다.
이른 새벽에야 귀가한 나희를 보며 가희는 “부럽다. 외박할 남자도 있고”라며 웃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규진의 고백. 규진은 나희를 앞에 두고 “내가 결혼생활을 하면서 제일 잘못했던 건 진심을 전하지 않았던 거야. 미안하다. 사랑한다. 네가 필요하다. 손 잡아줬으면 좋겠다. 그걸 털어내지 못하니까 오해하게 했어”라 자조했다.
이어 규진은 “그런데 이젠 안 그러려고. 다 말하려고. 그러니까 우리 다시 시작하자”라며 나희에 손을 내밀었다.
나희는 “난 아직 좀 두려워. 다시 또 되풀이되면 어쩌나, 또 미워하게 되면 어쩌나”라며 불안을 전하면서도 “우리 당분간 연애만 하자”라고 제안, 규진의 손을 맞잡았다.
한편 다희와 재석은 지원(찬희 분) 문제로 냉전 중. 다희의 연락을 기다리던 재석은 화려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옛 친구들과 술자리를 함께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즐거운 시간에도 재석의 다희앓이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재석은 다희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지원이 전화를 끊었고, 이에 재석은 “방금 내 전화 끊은 거야?”라며 큰 충격을 받았다.
지원은 또 다희에게 “나 정말 누나 좋아해요”라 고백하는 것으로 진심을 전했다. 다희는 “내가 그 사람을 더 좋아해. 날 용기 나게 해주는 그런 사람이야”라는 말로 그런 지원을 밀어냈다.
이 같은 다희의 진심은 재석에게도 전해진 것. 로맨틱한 첫 입맞춤을 나누는 다희와 재석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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