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마녀들이 마지막 경기를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마녀들 시즌2’에서는 마녀들이 첫 기권패 후 마지막 경기를 위해 지옥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마녀들(김민경, 윤보미, 박기량, 박지영, 신수지 등)은 전국 제패를 위한 첫 친선전을 펼쳤다. 상대는 강자 양구 블랙펄스. 경기 초반 포수 송구 에러와 볼넷으로 위기 등으로 위기를 맞이한 이들은 투수 교체, 수비 형태 변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서로를 응원했지만, 결국 점수차가 벌어졌다.
좌완 투수인 권순주가 등판했을 때, 박재홍 감독은 기권패를 선언했다. 부상 선수가 너무 많고, 더 이상 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박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코칭 스태프의 미스다. 코치진이 부족해서 졌다고 본다”면서 “점수 차이는 있지만, 과정들과 선수들의 열정을 보면 충분히 다음 경기에서 희망을 가져도 된다고 본다”고 낙관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자신의 실수를 되돌아보고 책임감을 느끼며 기권패에 눈물을 보였다.
마녀들은 익산으로 전지훈련 떠났고, 스페셜 일일 코치 이대형 선수를 만났다. 잘생긴 이대형의 등장에 마녀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통산 505도루 기록의 ‘슈퍼소닉’ 이대형은 “도루 노하우를 전수해주겠다”고 말했다.
비상대책훈련으로 견제 포메이션 및 수비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박재홍 감독은 “이제 미스플레이가 전처럼 허무하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대형은 심수창 코치를 상대로 실제 도루 기술을 선보여 성공했고, 원포인트 레슨으로 마녀들 훈련을 도왔다.
이어 마녀들은 거제 야구장에서 지옥의 우천훈련을 펼쳤다. ‘아메리칸 펑고’라고 불리는 이 훈련은 외야에서 전력질주 하여 공을 잡는 훈련으로 체력과 수비력을 향상시키는 목적이다. 왕복 20번을 지시하자 선수들은 “재미있겠다”면서 악바리 근성을 보여줬다. 또 빠른 티 타격으로 나쁜 습관, 올바른 타구 자세를 고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마녀들은 대망의 마지막 경기를 준비했다. 상대는 경상남도 지역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모인 영남 연합 올스타. 박재홍 감독은 기권패한 전 경기를 떠올리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결과를 기대하게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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