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편스토랑’ 이경규가 바질라면으로 100회 특집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4주에 걸쳐 진행된 100회 특집 ‘라면 전쟁’의 결과가 드디어 공개됐다. 출시왕 이경규, 먹대모 이영자, 어남선생 류수영, 기프로 기태영, 요리 카피정 정상훈, NEW 편셰프 추상미까지 총 6인의 편세프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최종 우승 영광을 거머쥔 편셰프는 ‘편스토랑’ 출시왕이자 자타공인 ‘라면왕’ 이경규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규의 칠전팔기 라면 메뉴 개발기가 공개됐다. 이경규는 이윤석, 존, SF9 인성에게 세 가지 라면을 직접 만들어 선보였다. 닭고기를 더한 새우젓라면, 러시아에서 맛본 보르쉬라면, 해물의 시원함과 매운맛이 조화를 이룬 앵그리헬라면. 세 라면 모두 인상적이었으나, 맛까지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자타공인 라면왕의 자존심이 구겨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그러나 이경규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한 날도 라면 연구에 몰두했다. “오늘 백신을 맞아서 손이 불편하다. 그래도 라면은 이겨야 한다. 라면이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라며 의지를 다진 이경규는 라면과 바질을 접목시킨 ‘바질라면’을 완성했다.
이경규는 바질 페스토로 MZ세대의 트렌디한 입맛을 공략하는 동시에 주전공인 흰 국물의 깊은 맛으로 중장년층의 입맛까지 잡았다. 노력 끝에 완성한 바질 라면을 맛본 이경규는 “이건 그냥 맛있다”라며 그제야 안도했다. 이경규의 메뉴 개발 과정을 지켜본 ‘편스토랑’ 식구들은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 처음 본다”라고 감탄했다.
바질과 라면이라는 생소한 조합임에도 라면왕 이경규의 미각을 만족시킨 ‘바질라면’. 평가단의 평가 역시 극찬이었다. 특히 이날은 100회 특집인 만큼 평소와 달리 ‘블라인드 평가’ 형식으로 진행됐음에도 셰프 어벤져스는 “꾼이 붙었다. 정말 미쳤다”, “국물이 너무 시원하다”라고 평했다. MZ세대를 대표해 참여한 학생들도 “맛있다”, “젊은 층에 접근성이 좋다”라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경규는 ‘편스토랑’ 자타공인 출시왕이다. 첫 대결에서 ‘마장면’으로 우승한 후 수 차례 우승을 거듭했으며 1주년 특집 ‘라면 전쟁’에서는 ‘복돼지라면’으로 우승하기도. 1년이 흐른 이번 100회 특집 두 번째 ‘라면 전쟁’에서 ‘바질라면’으로 또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규는 “말문이 막힌다. 1회 때 우승했는데 100회에, 라면으로 우승하니 하늘이 준 복인 것 같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역시 라면은 이경규를 따라갈 수 없다”라는 이연복 셰프의 말처럼 ‘라면왕’ 이경규에게는 자존심을 건 대결이었다. 이경규가 백신 투혼까지 발휘하며 완성한 ‘바질라면’. 대한민국을 흰 국물 라면 열풍에 빠뜨렸던 이경규의 新 라면 메뉴 ‘바질라면’이 또 어떤 대박을 터뜨릴지 기대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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