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21년 차 개그맨 김준호가 ‘SNL’을 찾아왔다. ‘개그콘서트’에서 올린 코너만 벌써 100개가 넘는다는 그가 ‘SNL‘과 만나니 또 다른 재미가 탄생했다.
6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9’에는 개그맨 김준호가 호스트로 출연했다. 21년 차 개그맨이자 2013년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인 그의 출연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인 것은 사실. 김준호는 자신의 흑역사를 소재로 한 콩트부터 모든 것을 보여줬다.
김준호는 오프닝부터 진땀을 뺐다. ‘SNL’ 제작진으로부터 ‘미국 식 스탠딩 코미디’를 주문받았다는 그는 “한번 해 보겠다”면서 자신의 유행어를 줄줄이 읊었다. “여기가 ‘개그콘서트’인지 ‘SNL’인지 헷갈린다”는 솔직한 반응으로 웃음을 유도했다.
이어 ‘007 카지노로얄’ 코너 속 제임스 본드가 됐다. 카지노에서 닥터S와 마주한 그는 두 번의 게임을 통해 본드걸의 목숨을 살리고 자신도 살았지만, 결국 도박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고 말았다. 김준호는 연기 호흡을 맞춘 신동엽과 함께 도박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권혁수와 함께한 더빙 극장 ‘미래소년 코난’이 펼쳐졌다. 코난으로 변신한 김준호와 1인 다 역에 도전한 권혁수는 애니메이션 ‘코난’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 리얼함을 안겼다.
‘준호 선배’에서는 코미디 연기에 대한 진지한 철학을 지닌 선배가 돼 실제 후배들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분장으로 웃기는 후배들 사이에서 웃음을 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위켄드 업데이트에서는 사귀자 기자로 변신한 김준호를 만날 수 있었다. 불륜전문 기자가 된 그는 불륜을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정작 자신의 남편이 불륜 중이라는 증거를 흘리면서도 자신은 눈치채지 못하는 아둔함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SNL9’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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