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기억을 찾은 정보석이 삼광빌라 이야기만 나오면 입을 닫았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는 우정후(정보석 분)이 기억을 찾았다.
이날 우재희(이장우 분)과 정민재(진경 분)는 기억이 돌아온 우정후를 보며 이것저것 확인했다. “뭘 그렇게 봐?”라며 퉁명스럽게 말하는 정후에게 민재는 “당신 정말 기억이 돌아왔느냐? 이름이 뭐야?”라고 물었다.
자신의 이름은 물론 가족의 이름까지 척척 말하는 정후를 보며 민재는 “믿기지가 않아서 그런다”면서도 “여보 정말 잘했다. 잘 돌아왔다”고 말했다.
의사를 만난 후 돌아온 우재희 또한 “아버지 정말 기억 돌아온 거냐”면서 이름을 다시 한 번 물어봤다. 정후가 싸늘한 눈빛을 보내자 재희는 화제를 바꿔 “삼광빌라 살았던 기억이 나는지” 물었다. 하지만 정후는 입을 닫고 빤히 바라보기만 했다.
우정후는 아들이 잡은 병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내 카드로 1인실을 한 거냐. 얼마나 비싼 줄 아느냐”면서 “집에 가야한다. 사지육신 멀쩡한데 왜 병원에 있느냐”고 평소와 같은 구두쇠 면모를 보였다.
“지금 퇴원해도 하루 머문 걸로 정산된다”는 말에 우정후는 투덜거리며 다시 침대에 누웠다. 그 모습을 보며 민재와 재희는 제임스 시절의 그를 떠올렸다. 누구보다 친절했던 제임스를 회상하며 민재는 ‘그래 그 사람은 우정후 씨가 아니었다’고 자신을 다독였다.
재희 또한 자신을 반갑게 맞이해주고 잘 웃던 제임스를 떠올리며 ‘이게 굉장히 기뻐해야하는 일은 맞는데’라며 아빠를 찾은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속도 모른채 정후는 “각자 집으로 가라”고 말했다. 이에 재희는 “우리 삼광빌라에 함께 살던 거 기억 나느냐?”고 재차 물었지만 정후는 또 대답 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이순정(전인화 분)은 갑자기 찾아온 빛채운(진기주 분)을 끌어 안았다. 순정은 채운에게 이춘석(정재순 분)의 전화를 받았는지 확인하 후 “너희 외할머니가뭐라고 하시던 너는 절대 신경쓰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에 채운은 “신경 안쓰는데 엄마한테 다 뒤집어 씌우려고 하는 건 참을 수 없다”면서 “걱정 말아라. 나 잘 지내고 있다. 혹시 그 할머니가 엄마한테 또 뭐라고 한 거 있느냐”고 확인했다.
순정은 “아니다. 너 엄마 걱정 하지 말아라. 나도 끄떡 없다”고 강한 모습을 보였다. 동생들을 보고 가려던 채운을 막아선 순정은 “그냥 가. 너 어렵게 대표님 댁에 간 거다. 그냥 가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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