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빈센조’ 곽동연 호연에 대한 시청자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 바벨 그룹의 서자이자 꼭두각시 회장 장한서 역을 맡은 곽동연이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는 몰입도 높은 연기로 안방극장 시선을 싹쓸이하고 있는 것.
지난 7~8회 방송에서는 빈센조(송중기 분), 홍차영(전여빈 분)과 바벨 그룹의 전면전이 공식화된 가운데 장한서의 본심이 조금씩 고개를 드는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앞서 장한서는 자신의 의지나 생각은 전혀 없는 것처럼 진짜 회장 장준우(옥택연 분)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며 남다른 충성심을 내보였던 상황. 그러나 마음 깊숙한 곳에는 자신을 마리오네트, 바보, 이미테이션 회장으로 칭하며 철저히 무시하는 장준우를 향한 분노와 반항심이 마음 깊이 자리하고 있었다.
결국 장한서는 자신의 야망을 서서히 드러냈다. 장준우에게 아버지 장국환 회장의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다는 뉘앙스로 장준우에게 자신의 미래를 질문하고, 의문의 총을 주문하는 등 그동안 장한서가 보여준 무한 복종심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는 행동들로 이어질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스하키장에서 대출 협상을 해내지 못한 바벨 그룹 중역들에게 퍽을 내던지며 위협을 가했고, 중역들에게 장한서에 대한 복종과 공포심을 이끌었다. 이는 장준우가 장한서에게 했던 방법과 동일한 것으로 형 장준우에 대한 포악한 열등감을 드러내는 장면이기도. 또한 이 장면에서는 2016년 곽동연이 출연한 SBS ‘퍽’에서 갈고 닦았던 스케이트 실력을 발휘, 대역 없이 촬영을 소화하며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곽동연은 극 중 늘 형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장한서의 내면을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그리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이끌었다. 특히 장한서의 어리숙한 모습 속에 감춰진 분노와 열등감, 야망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겉과 속이 다른 양면성을 가진 장한서를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는 곽동연이 앞으로 어떤 반전을 이끌며 ‘빈센조’에서 활약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빈센조’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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