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탈옥한 마피아 수장이 거리뷰에 포착돼 20년 만에 체포됐다.
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에서는 ‘잡은 건 우연! 잡힌 건 필연!’이라는 주제로 차트가 공개됐다.
이날 이승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피아 조직 스티다 보스의 이야기를 다룬 3위 ‘보이지 않는 거리 위의 파파라치’를 전했다.
시칠리아에서 강도, 마약, 살인 등을 저질러 경찰 특별 관리를 받던 마피아 조직 스티다. 그곳의 수장는 감미노 경찰들의 노력 끝에 1998년 살인죄로 체포됐다. 하지만 수감된지 4년 만에 감옥에서 사라졌다고.
당시 감미노가 수감된 감옥에서는 영화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그는 어수선한 사이 탈옥을 했던 것. 그후 20년간 발견되지 않았던 감미노는 스페인 갈라파가르에서 체포됐다.
감미노 체포를 도운 건 우리가 지도앱을 사용할 때 흔히 보는 거리뷰. 체포를 위해 지역을 파악하던 이탈리아 경찰들 눈에 거리뷰 속 한 채소 가게에 있는 감미노가 포착된 것.
채소 가게 이름은 ‘마누의 채소밭’이었고, 주변에는 이탈리안 셰프 ‘마누의 부엌’이라는 가게도 존재했다. 경찰들이 음식점 SNS를 조사한 결과, 감미노는 당당하게 주방장으로 얼굴을 내걸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고.
경찰과 대치 중 생긴 얼굴 흉터까지 확인한 경찰은 은밀하게 덮쳐 ‘마누’라는 가명으로 살고 있던 감미노 검거에 성공했다. 마피아 출신 사업적 수완으로 무려 5개 가게 운영하고 있었던 감미노는 경찰을 보자마자 “어떻게 내가 여기 있는 줄 알았어? 가족한테도 연락한 적이 없는데?’라며 깜짝 놀라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감미노의 체포 소식에 배성재와 BJ랄랄은 안도의 웃음을 지었고, 직접 이야기를 전한 이승국은 “범죄를 저지르고 편히 자려는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 정의는 승리한다”며 통괘한 마무리를 지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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