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안효섭이 애달픈 짝사랑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세종과 신혜선의 사랑을 위해 결국 자신의 마음을 접은 것이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집으로 돌아온 삼촌 공우진(양세종)을 보고 눈물을 글썽인 유찬(안효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찬은 “미안해. 걱정만 끼치는 삼촌이라서”라고 말하는 공우진에게 “잘 왔어. 삼촌. 난 괜찮아. 그거면 난 다 괜찮아”라고 오히려 그를 다독였다.
다음날, 유찬은 우서리와 단 둘이 시간을 보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유찬은 우서리에게 “나 아줌마 많이 좋아한다. 아줌마 지켜주고 싶다. 나만 믿어라”라고 고백했다.
이 말에 우서리의 눈빛이 흔들렸다. 우서리는 공우진과 사랑을 확인했고 연인으로 발전했기 때문. 이때 유찬이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고 말을 이었다.
유찬은 “하지만 걱정 안해도 된다. 나 과거 완료 형이다. 근데 한번은 말해야할 것 같았다. 그래야 다 털어버릴 것 같아서 말하는 것이다”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유찬은 “아줌마 내 첫사랑이다. 첫사랑에 대한 마무리를 제대로 하고 싶어서 말 하는 것이다”면서 “고맙다. 내 삼촌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해줘서”라고 오히려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유찬은 “이젠 나와 좋은 친구 하고 우리 삼촌 지금처럼 많이 좋아해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고백을 다한 유찬은 혼자만의 시간을 원했다. 홀로 공원을 거닐며 우서리와 추억을 떠올렸고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자신의 첫사랑을 정리했다.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어렵게 정리한 유찬. 그를 연기한 안효섭은 아련한 마음을 눈빛으로 캐릭터를 풍부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우서리를 향한 애정 가득한 눈빛과 자신의 마음을 단념해야하는 씁쓸한 마음을 애잔하게 표현한 안효섭. 짝사랑을 단념하는 모습까지 애틋하게 표현하며 ‘서브병’을 유발하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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