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OCN ‘경이로운 소문’ 조병규가 일진한테 찍힌 고등학생에서 카운터 입문, 폭주 소문, 성장 소문으로 변화한 ‘조병규 성장 4단계’가 공개됐다. 이에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오열 연기에서 극강 카리스마 연기까지 입체적인 캐릭터 열연으로 조병규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이뤄냈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경이로운 소문’ 측은 7일 전무후무 카운터 특채생 소문(조병규 분)의 성장이 고스란히 담긴 4단 변천사를 공개했다.
18살 고등학생 소문은 어릴 적 당한 의문의 교통사고로 지팡이 없이는 혼자 걸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항상 자신의 목숨도 내놓을 수 있을 만큼 소중한 외조부(윤주상 분), 외조모(이주실 분)와 절친 주연(이지원 분), 웅민(김은수 분)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맑고 정의감 넘치는 소년으로 자랄 수 있었다. 하지만 신혁우(정원창 분) 일당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일진한테 찍힌 고등학생’으로 안타까운 소문앓이를 선보였다.
그러던 중 ‘카운터즈의 든든한 맏형’ 철중(성지루 분)의 죽음과 함께 그의 몸 속에 존재하던 융인이자 저승 파트너 위겐(문숙 분)이 선천적으로 뛰어난 에너지를 지닌 소문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카운터로 ‘입문’한다. 특히 1회에서 소문이 “이제 빚은 다 갚았다고”라는 선전포고와 함께 신혁우의 주먹을 한 손으로 막으며 전무후무 카운터 특채생의 탄생을 알린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카운터즈가 되자마자 소문은 물 만난 고기처럼 날아다녔다. 특히 카운터즈도 불가능한 융의 땅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경이로운 소문의 진면목을 보여줬지만 감정 컨트롤에서는 아직 18살 고등학생에 불과했다. 부모를 죽이고 그 영혼을 제 몸 속에 가둔 악귀 지청신(이홍내 분) 앞에서 이성을 잃었고, 절친을 괴롭히고 생명의 위협까지 가하는 신혁우 일당에게 살의까지 품는 등 정의 구현에 앞서 사적 감정에 휘둘렸던 것. 결국 소문의 폭주를 염려한 위겐이 그의 카운터 자격을 박탈하면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카운터 박탈로 인해 소문은 지난날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깨달으며 ‘성장’했다. 소문은 다시 시작된 신혁우 일당의 괴롭힘에도 과거처럼 분노를 쏟아내지는 않았다. 대신 소문은 “그렇게 분노하고 나면 속이 후련하냐? 네 감정 그렇게 주체 못하는 거 너도 네 주변 사람들도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야”라고 경고했고, “여기서 너희들 모두 죽여 버릴 수도 있지만 그러면 너희들이랑 똑같은 새끼 되는 거니까. 우린 아직 어리잖아. 넌 기회가 있어. 나도 마찬가지고”라며 한 단계 성장한 소문의 모습이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렇듯 소문은 사적 감정에 앞선 행동을 통해 후회도 하고, 자아 성찰도 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면모로 변화하는 소문이 앞으로 남은 6회 동안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지수를 높인다.
‘경이로운 소문’ 제작진은 “조병규가 극중 소문을 통해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다”며 “디테일한 표정 연기는 물론 순수와 분노, 좌절과 카리스마 등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으로 시청자의 몰입을 높이고 있는 조병규의 연기를 앞으로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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