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맨 지석진이 자신의 이름을 건 ‘런닝맨’ 특집에 잔뜩 고취된 모습을 보였다. 런닝맨들은 지석진이 2021 연예대상 후보에 오른데 대해 “강력한 후보가 없다” “시상식 시즌에 특집 방송이 확정된 게 이상하다”며 그의 수상을 유력시 했다.
12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석진이의 세포들’ 레이스가 펼쳐졌다.
지석진을 주인공으로 한 레이스에 앞서 유재석은 “이래서 하기 싫었다”고 푸념하곤 “미리 얘기하겠다. 오늘은 리얼함을 바라면 안 된다. 페이크 다큐 정도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간만의 특집에 고취된 지석진이 제작진에게 수차례 연락을 하며 의욕을 보였다고.
이어 ‘석진이의 세포들’ 레이스가 시작되고,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양세찬과 송지효는 “연예인 지석진과 인간 지석진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이라는 질문에 “똥. 가늘고 긴 똥”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유재석은 “연예인 지석진은 이제 3년 됐다. 알려진지 2, 3년 됐으니까”라며 웃었고, 전소민은 한술 더 떠 “연예인 지석진은 이제 시작이고 인간 지석진은 이제 끝났다”는 발언으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비결은 뭔가?”라는 물음에는 런닝맨들이 입을 모아 “유재석”이라고 외쳤다. 당사자인 지석진은 “유재석을 넣고 싶지 않다. 너희들이 소중하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환갑이 되면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는 뭘까. 해당 질문에 유재석은 “졸혼.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짓궂게 발언하는 것으로 지석진을 당황케 했다.
이에 지석진은 “10년 전에 그런 말을 한 건 사실이다. 농담처럼 환갑이 되면 즐겁게 자기 인생을 살아보자고 했다. 아내도 약속을 지키라고 했다”면서 “이젠 달라진 게 아내는 영원한 나의 친구다”라고 해명했다. 이렇듯 ‘자유’를 갈망했던 지석진에 유재석은 ‘누드비치’를 추천, 폭소탄을 날렸다.
이날의 하이라이트 질문은 ‘연예대상’ 수상 시 수상 소감이다. 이에 지석진은 “난 연예대상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손사래 쳤으나 김종국과 유재석은 “시상식 가까이 와서 이런 특집을 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 “올해 강력한 대상 후보가 없다”면서 바람을 잡았다.
결국 지석진은 “난 정말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후보에는 있다고 하더라. 어떻든 주시면 나혼자 받는 게 아니라 런닝맨 모두가 받는 것”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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