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수목극 ‘스위치’(백운철, 김류현 극본, 남태진 연출, 씨제스 프로덕션 제작)이 첫방송부터 기분좋게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꿰차며 시작했다.
지난 28일부터 첫방송된 드라마스페셜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는 검사 백준수(장근석)의 명찰을 목에 건 사도찬(장근석)이 마작판이 벌어진 곳을 급습한 뒤 일당들을 일망타진하면서 시작됐다. 이 와중에 조성두(권화운)는 도찬 때문에 30억원을 날린 뒤 줄행랑치고 말았다.
한편, 검사 백준수(장근석)은 서울로 차를 몰고 올라오던 와중에 금태웅(정웅인)의 음모에 따라 덤프트럭과 부딪히며 바다로 빠져들었게 되었다. 그 시각 오하라(한예리)는 준수의 차사고 소식을 접하고는 힘겨워하다가 건물 1층에서 준수와 똑같이 생긴 도찬을 발견하고는 갑자기 “선배”라는 말과 함께 포옹을 하기에 이르렀다.
마지막에 이르러 도찬은 병실에 누워있는 준수와 마주한 뒤 하라의 요청대로 남승태(김도현)와 만나기 하기위해 스페인문화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문화관에서는 난장판 같은 상황이 전개되었고, 이때 도찬은 의문의 사나이로 인해 칼에 찔린 뒤 앰뷸런스에 실려 나갔다. 알고보니 이는 돈키호테 동상안에 숨겨져 있던 반지케이스를 몰래 들고는 도망을 가기 위한 도찬의 계략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스위치’는 사기꾼 사도찬과 검사 백준수, 1인 2역을 넘나들며 팔색조 연기를 펼친 장근석과, 강단있는 열혈 검사 오하라로 변신한 한예리의 열연이 돋보였다. 또한 악역의 장인, 이른 바 ‘악장’인 금태웅역의 정웅인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흥미진진해졌고,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자극됐다.
덕분에 드라마 1, 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이하 동일)이 각각 7.5%(전국 7.0%)와 8.3%(전국 7.9%)를 기록, 동시간대 6.5%(전국 6.8%)의 KBS2 ‘추리의 여왕2’와 2.6%(전국 2.7%)와 3.2%(전국 3.3%)에 그친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단숨에 제치고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최고시청률은 9%를 돌파했다.
한 관계자는 “‘스위치’는 첫회부터 통쾌하고 시원할 뿐만 아니라 비밀을 간직한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단숨에 시청자분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1위로 기분좋게 출발했다”라며 “이제 스토리를 둘러싸고 점점 더 매력을 발산하게될 사도찬과 백준수, 오하라, 그리고 금태웅 등의 활약을 계속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스위치’는 진짜와 가짜의 콜라보!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터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이다. 백운철 작가와 김류현 작가가 ‘미녀공심이’, ‘귓속말’ 공동연출에 이어 ‘비정규직 아이돌’을 연출한 남태진감독과 의기투합하면서 시작과 함께 방송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 4회는 3월 29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