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전생에 웬수들’이 권선징악으로 마지막을 맺었다. 악녀 최수린은 몰락했고, 친엄마를 찾은 최윤영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김지은 극본, 김흥동 연출)에서는 지금까지의 모든 악행이 드러난 오나라(최수린)의 비참한 결말, 그런 오나라로 인해 힘겨운 삶을 살았던 최고야(최윤영)의 행복이 그려졌다.
오나라는 끝까지 믿었던 조카 민지석(구원)에게마저 또 버림받았다. 법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 설상가상으로 믿었던 본부장 자리에서 미끄러졌고, 친언니이자 최고야의 시어머니 오사라(금보라)로부터 “우리 가족에 네 자리는 없다”는 통보까지 받았다.
또한 오나라는 병원 한복판에서 우양숙(이보희)에게 멱살 잡혔고, 전남편 한재웅(한갑수)으로부터도 외면받았다. 파산까지 하게 된 오나라에게 최태평(한진희) 또한 이별을 고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최고야 괴롭히지 말라”고 오나라에게 일갈했다.
최고야는 비로소 행복을 찾았다. 민지석과 함께 춤을 추며 오롯한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얼마 뒤, 최고운(노영민)과 모든 조건이 일치하는 신장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이 왔다. 주인공은 아들의 존재도 부정했던 매정한 아버지 최태평. 그는 “나 운동 열심히 했다. 축구하고 싶다는 고운이의 꿈을 이뤄주고 싶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말미에는 최고운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온 가족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체육대회에 참여했다. 민은석(안재모) 최고봉(고나연)의 관계를 가족들에게 들켜 엄마들 사이에 싸움이 일기도 했다. 최고야와 민지석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끝까지 함께하자”고 약속했다.
어린 시절부터 집안의 기둥이고 가장이었던 큰 딸, 알고 보니 출생의 비밀이 있었고 사랑을 이루기까지도 험난하기만 했다. 123회의 이야기 만에 행복을 찾은 주인공과 악녀의 몰락으로 길고 긴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전생에 웬수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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