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아빠이자 친구로 또 가장으로 살아온 시간. 권오중이 ‘궁민남편’을 통해 소박한 꿈을 이뤘다.
2일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선 권오중 안정환 차인표 김용만 조태관의 낚시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권오중은 희귀병을 앓는 아들 혁준 군에 대해 “대한민국에 단 한 명이고 세계엔 단 15명이 있는데 그들과 또 케이스가 다르다. 처음 들은 생각이 ‘우리가 굉장히 특별한 아이를 키우고 있구나’란 거였다”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권오중은 혁준 군의 투병 이후 주말스케줄은 무조건 비운다며 “아들의 금요일 수업이 끝나는 날부터 무조건 같이 있으려고 한다”라고 고백, 멋진 아빠의 면면을 뽐냈다. 주말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혁준 군을 위해 2인용 자전거를 타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그야말로 가장이자 아들의 친구로 헌신해 온 시간. 권오중은 “가족 없이 혼자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뭘 하고 싶은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이날 권오중이 ‘궁민남편’으로 도전한 건 바로 낚시다. 권오중의 뭉클한 사연에 동료 남편들도 안타까움을 느끼나 기상상황이 악화되며 낚시에 나설 수 없는 상황. 이에 차인표는 경치가 마음에 든다며 “가족들과 같이 오면 좋겠다”라는 말로 권오중을 달랬다.
다행히 날이 개면 남편들은 낚시를 시작했다. 권오중은 첫 물고기부터 대물을 낚으며 제대로 손맛을 봤다.
권오중이 주동한 시간에 남편들은 “별 다섯 개짜리 감동이다” “우리 오중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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