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미스터리 초능력을 전면으로 내세운 감각적인 장르드라마의 시작. 새 드라마 ‘아이템’ 이야기다.
‘아이템’은 검사와 프로파일러 그리고 초능력을 키워드로 한 작품으로 스크린을 주 무대로 활동하던 주지훈의 안방 복귀작이다. 11일 방송된 MBC ‘아이템’에선 주인공 강곤(주지훈)이 초능력의 실체에 다가가는 장면이 그려지며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날 강곤은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초능력의 존재를 알게 됐다. 범인 대수(이정현)는 일반인의 범주를 넘어선 괴력을 행사하며 “난 특별해”라는 주장을 폈다.
단 이 초능력은 특정 아이템을 착용했을 때 발동하는 것. 대수의 아이템은 바로 팔찌였다.
강곤은 대수의 괴력을 직접 확인하고도 그의 주장에 의문을 품었다. 대수가 남긴 흔적을 매만지며 강곤은 “말이 되나?”라며 의아해 했다.
문제는 강곤과 대치 중 대수가 분실한 팔찌를 주운 사람이 바로 강곤의 조카 다인이었다는 것. 더구나 이 팔찌의 원주인은 잔학한 성격의 세황(김강우)이었다. 세황이 초능력을 통해 문제의 팔찌가 다인의 손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면서 ‘아이템’의 전개는 비극적인 흐름을 탔다.
세황은 곧장 보안담당자를 불러 “확인을 잘했는데 물건을 도둑맞습니까? 우실장님은 그게 나한테 어떤 물건인지 모르세요? 지금 내 기분이 어떨 거라 생각하세요?”라며 분노를 토해냈다. 세황은 담당자의 목을 조르곤 “흔적을 남겼을 테니까 반드시 찾으세요”라고 거듭 명령했다.
흥미로운 점은 강곤이 꿈을 통해 미래를 보고 있었다는 것. 이날 강곤은 소영과의 첫 만남에 경악했다. 소영이 강곤의 꿈에 자주 등장하던 여인이었기 때문이다. 강곤이 꿈에서 본 대로 소영은 위기에 처했고, 강곤은 그런 소영을 구해냈다. 드라마 ‘아이템’이 미스터리한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호연을 담아내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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