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SBS ‘닥터탐정’이 전채널 동시간대 1위로 수목극 대전의 승자로 자리를 굳혔다
7월 18일에 방송된 ‘닥터탐정’ 2회 1,2부 시청률의 경우 각각 5.7% (전국5.1%), 5.8% (전국5.2%)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7.1%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
각각 시청률 4.0% (전국 3.7%)와 5.1% (전국 5.0%)를 기록했던 MBC의 ‘신입사관 구해령’, 그리고 각각 3.6% (전국 3.8%)와 4.7% (전국4.8%)에 머문 KBS의 ‘저스티스’와 4.1%인 tvN ‘검블유’도 이길 수 있었다.
이로써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방송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가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노동자 사망 사고의 원인을 은폐하려는 TL그룹에 대항해 박진희(도중은 역)와 UDC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허민기와 도중은은 경찰이 은폐한 증거인 생수통을 확보, 회사의 세제가 이중라벨을 쓰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노동자들이 이 세척제 안의 노마렉산이라는 유해물질에 노출되었다 사실을 밝혔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 UDC의 사이다 수사의 시작을 알렸다.
하랑의 동료 (권혁범 분)는 그의 마지막 음성 통화 내용을 UDC에 제보했다. 음성파일 속 하랑은 체념한 목소리로 “회사는 안 변해. 몇 명 죽어야 변할 거야. 너랑 나랑 일하다 죽으면 조금 바뀔까? 그러니까 노조 그만해. 우리와 같은 사람들은 조용히 일해야 해” 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메시지가 공개되자 노조와 여론은 TL그룹에 맞서며 잘못된 세상을 비판했다.
도중은은 진실을 밝힐 증거를 모으기 위해 정하랑의 어머니(황정민 분)에게 부검을 권유했지만, 아들을 잃은 슬픔에 빠진 어머니는 “좋은 밥도 못 먹어보고 평생 고민만 한 하랑이 고이 보내게 해달라”고 대답하며 오열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의 에필로그에서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노동자 김 군을 추모하며, 또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모두가 이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해 큰 울림을 전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닥터탐정’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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