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임’ 미래를 보는 옥택연과 미래가 보이지 않는 이연희가 만났을 때[콕TV]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미래를 보는 남자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여자. 옥택연과 이연희가 만났다.

22일 방송된 MBC ‘더 게임:0시를 향하여’ 첫 회에선 태평(옥택연 분)과 준영(이연희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태평은 상대의 눈을 보는 것만으로 최후 직전의 순간을 볼 수 있는 예언가다. 이날 총격 사건에 휘말린 태평은 “왜 하필 신은 많은 능력 중에 이 능력을 줬을까”라 자조했다.

이어 태평은 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 그리고 납치 피해자로서 중앙서 강력 1팀 형사 준영과 처음 만났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백선생(정동환 분)과 함께 떠나려고 하나 준영에 의해 덜미가 잡힌 것.

그런데 준영과 시선을 마주한 태평은 큰 충격을 받았다. 여느 때처럼 눈이 마주쳤음에도 그의 최후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태평에 준영은 “아깐 의식이 없어 보였는데”라 넌지시 물었다. 태평은 “지금은 의식이 있네요. 나머지 연락은 제 변호사 통해서 받을게요. 지금은 집에 가서 쉬고 싶네요”라 말하며 돌아섰다.

태평은 정재계에 알려진 유명인사. 앞선 사건에 휘말린 것도 정 여사(예수정 분)의 의뢰 때문.

태평은 거울에 보이는 자신의 최후를 보며 “처음이다. 보이지 않는 사람은. 내 최후조차 이렇게 선명한데 대체 왜”라며 의아해했다.

이어 태평은 이 사실을 백선생에게 알렸지만 그는 “악연인가”라고 짧게 일축했다. “선생님은 그런 사람 만난 적 없어요? 시력 잃기 전에”란 태평의 물음에도 “없지. 뭘 더 고민해. 악연이라니까”라 강하게 말했다.

준영도 이 사건을 통해 ‘예언자들’의 존재를 알게 됐다. 조사를 위해 태평의 집을 찾은 그는 해당 능력에 대해 물었다. 태평은 “형사님 되게 똑똑한 줄 알았는데. 세상에 그런 능력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라 둘러댔다.

성과 없이 돌아선 준영을 보며 태평은 “한 번 돌아이 되고 마는 게 낫지. 기자들이 냄새라도 맡아봐요. 나 완전 동물원 원숭이 되는 건데”라고 말했다.

그러나 준영은 일부러 사건 피해자의 사진을 두는 것으로 태평의 능력을 시험하려 한 바. 그 능력을 믿느냐는 후배 형사의 물음에 준영은 “맞힌다면”이라며 웃었다.

이날 진술을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 태평은 여고생 미진의 최후를 보고 경악했다. 미진은 하나일보 기자 준희(박원상 분)의 딸이다.

준희는 준영과 악연으로 엮인 사이. 준영 부가 과거 필두 사건을 수사하다 순직한 가운데 준희는 그의 가족사를 세상에 알리는 것으로 어린 준영을 괴롭게 했다.

필두 사건의 다시 일어나며 미진은 생매장 위기에 처한 상황. 미진을 구하고자 나서는 태평의 모습이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의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더 게임:0시를 향하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