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박명수가 자신의 정규 1집에 대한 씁쓸한 기억을 떠올렸다.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청취자의 사연을 전하고 박명수가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청취자는 “2000년이었나? 박명수의 정규 1집 ‘바보사랑’을 정품 테이프로 구매했던 사람이다.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말렸었지만, 테이프를 샀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사연을 보냈다.
이에 DJ 박명수는 “1999년이었다”고 정정하며 “그 당시 내 돈 2천만 원을 들여서 앨범을 발매했다. 테이프와 CD를 냈었다”라며 “그때는 잘 안됐지만, 그때의 앨범이 있었기에 지금의 ‘냉면’ ‘레옹’이 이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박명수는 “나도 CD는 가지고 있다. 그 앨범을 보면 그 당시의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그 당시에 제과점 했던 팬이 있었다. 그 당시에 내 CD 100장을 사 주셨다. 빵 사러 오신 분들께 주신다고 하셨다. 하지만 빵집이 망했고, 50장을 다시 떠안아 달라고 연락 왔던 기억도 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가수 데뷔 앨범 이야기와 함께 박명수는 ‘바보사랑’을 선곡했다. 그는 “순수 아날로그 녹음을 했기에 음질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설명을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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