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토록 처절한 여주인공이 또 있었던가. 서현이 뒤늦게 김정현의 진심을 알고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김정현이 세상을 떠나면서 서현은 완전한 외톨이가 됐다.
13일 방송된 MBC ‘시간’에선 지현(서현)의 안타까운 수난이 그려졌다. 지현은 모든 걸 잃었다.
수호가 세상을 떠났음에도 여전히 동요 없는 장 여사(전수경)를 보며 지현은 “전 아직 수호 씨 못 보냈는데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장 여사는 “솔직하게 말할게. 난 회장님 용서할 수 없어. 수호의 존재를 처음 안 순간부터 난 회장님 용서할 수 없었어. 나 말고 다른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기르는 심정, 넌 절대 이해 못할 거야”라고 답했다.
이어 장 여사는 지현에게 재단 이사장직을 제의하며 “안 그러면 너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 수 있어. 네가 이사장직을 맡아야 회장님과 싸울 힘이 생겨”라고 조언했다. 지현은 결국 이사장직을 수락했다.
지현은 지명 수배자가 된 민석(김준한)을 이용해 천 회장을 잡을 예정. 이날 지현은 천 회장과 함께 수호가 세상을 떠난 그 바다를 찾았다.
지현은 “여기 와본 적 있으세요? 수호 씨 마지막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 차가운 물속에서 수호 씨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절 살리겠다고 저 바다로 뛰어 들었어요. 수호 씬 끝까지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책임졌어요. 마지막 숨을 넘길 때까지”라고 말했다.
이에 천 회장도 착잡해하나 거기까지였다. 그는 “책임질 사람은 너라고 분명히 말했을 텐데”라며 여전히 뻔뻔한 태도를 고수했다.
나아가 민석이 보관 중이라는 장부를 찾고자 그와 지현을 습격하는 악랄함까지 보였다. 그런 천 회장의 협박과 회유에도 지현은 수호를 ‘내 남편’이라 칭하며 복수의지를 보이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민석이 또 다시 지현을 배신한 것. 수호가 세상을 떠나고 지현의 편은 없었다. 이날 방송에선 돈에 눈 먼 민석에 의해 총상을 입고 쓰러지는 지현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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