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의 까칠 코믹감이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소현경 극본, 김형석 연출) 4회에서는 극과 극 감정을 오가는 최도경(박시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도경은 자신의 실수로 지안(신혜선)을 챙기지 못한 것을 걱정했다. 무엇보다 친구의 지인이 ‘재벌 3세 갑질’ 사건에 연루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지안으로부터 “재벌 3세시라고요?”라는 통화를 했던 것을 떠올리며 자신 또한 기사가 나는게 아닐까 불안감에 떨었다.
최도경의 까칠, 코믹감은 유비서와 나누는 대화에서 터졌다. 자신과 유비서의 도시락 수준이 다른 것을 목격한 그는 “먹을 때는 동등하게, 먹을 거 앞에 차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배가 덜 고팠다”는 유비서의 말에 바로 안도하는가 하면, 계속되는 자신의 전화에 “한번 더 연락하면 가만 안 있겠다. 스토킹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지안이 반응하자 “전화 많이 하면 스토킹인지 정변한테 물어봐라”라고 허당기를 드러낸 것.
이후 지안의 집 주소를 가까스로 알아낸 최도경은 직접 그를 찾아갔다. “사과하러 왔다. 사과하고 설명하겠다”고 정중하게 말했지만, 지안은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이에 최도경은 “봐준 건 나다”라며 지안이 처한 위치를 냉정하게 알려줬다. 또한 지안의 태도를 조목조목 따져들며 그를 고개 숙이게 했고, “쇼 그만하시죠, 가해자분”이라는 독설을 남기고 떠나는 모습으로 절정의 까칠함을 발산했다.
박시후는 ‘황금빛 내 인생’에서 극과 극 매력을 오갔다. 해성그룹 후계자이자 전략기획팀장인 최도경 역을 맡아 웃음을 자아내는 숨겨진 허당기를 드러내는가 하면,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는 독설도 마다하지 않는, 180도 다른 감정 열연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도경이 자신의 부모에게 동생 은석에 대한 소식을 조심스레 물어보는 모습과 함께 은석에 대해 이유 없는 질투심을 내비치는 동생 서현을 다독이는 모습이 담겨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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