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가까이 가기엔 너무 먼 당신. 하연수에게 김준면은 그랬다. 하연수가 그 간극을 좁히고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27일 방송된 MBN ‘리치맨’에선 유찬(김준면)과 보라(하연수)의 이별위기가 그려졌다.
태주(오창석)가 개인정보 유출사건의 진범으로 체포된 가운데 이를 보는 유찬의 얼굴은 복잡했다. 유찬은 태주와 함께 회사를 만들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속 앓이 했다.
보라는 그런 유찬을 자신의 집으로 이끌었다. “혼자 자면 무서울 것 같고. 왠지 오늘은 대표님 혼자 두면 안 될 것 같아서”라며 유찬의 상태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유찬이 “몇 번째야, 집에 남자 데려가는 거?”라고 짓궂게 물으면 보라는 “무슨 말씀을. 한 번도 없거든요. 저 남자랑 사귄 적도 없거든요”라고 당황해 손사래를 쳤다.
유찬을 집에 들이곤 “정신 차려, 남자는 늑대야. 그런데 왜 내가 늑대 같지?”라며 마음도 다잡았다.
정작 유찬은 일찍이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 모습. 유찬이 먼저 태주의 이름을 입에 올리자 보라는 “대표님은 사장님이 안 미우세요?”라고 물었다. 유찬은 “미웠어. 나한테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보라는 “실컷 미워하세요. 부 사장님이 죄지은 것 맞으니까 죄책감 같은 거 가질 필요 없어요. 그리고 용서해주세요”라며 유찬을 격려했다.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유찬과 보라는 한 침대에서 서로를 꼭 껴안고 있었다. 비명을 지르며 깨어난 보라와 달리 유찬은 덤덤한 얼굴이었다.
이를 계기로 유찬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보라에게도 변화의 계기가 왔다. 정 차관(최지나)으로부터 보좌관 제의를 받은 것.
이에 친구 미소는 유찬과 최근 사이가 좋지 않았느냐며 만류하나 보라는 유찬이 약해졌고, 마침 자신이 곁에 있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녀는 “난 그 사람이 진심으로 재기하길 바랐고 그렇게 돼서 너무 좋아. 그런데 너무 잘나고 대단해서 같이 있으면 너무 힘들어”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결국 그녀는 보좌관의 길을 택했고, 자연히 유찬은 상심했다. 두 남녀를 덮친 최악의 위기. 과연 이들의 결말은 무얼지, ‘리치맨’ 마지막 항해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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