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연상에 특화된 남태현과 수줍게 웃는 모습이 예쁘다는 장도연,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선사하는 가상 부부가 탄생했다. 두 사람의 꽁냥꽁냥 신혼 1일 차가 안방까지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12일 방송된 tvN ‘아찔한 사돈 연습’에서는 궁합을 보고, 첫날 밤을 보내게 된 장도연-남태현의 하루가 공개됐다.
‘편하다’ 말 하지만 어색함을 감출 길 없던 남태현 집에서의 시간. 두 사람은 외출을 결정했다. 이미 결혼 했지만, 궁합을 보기로 한 것. 외출을 앞두고 남태현은 장도연의 옷을 직접 골랐다. 흰 티에 청바지를 맞춰 입은 두 사람은 여러 대화를 나누며 궁합을 보러 향했다.
남태현은 “원래 궁합을 먼저 보고 결혼했어야 했는데 급해서 결혼을 먼저 했다”고 당당하게 말했고, 그런 남태현을 보며 장도연은 얼굴을 붉혔다. 두 사람의 생년월일을 받아 적은 무속인은 이들의 궁합을 본 뒤 두 사람이 빨리 결혼하게 된 이유가 있다고 했다.
궁합이 무척 잘 맞았던 것. 특히 태양이라는 남태현은 자신의 끼를 발산하며 높은 곳에서 모두를 비춰야 하고, 장도연은 그런 남태현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높은 산이라고 했다. 역삼각형 얼굴형 등 닮은 듯 했던 두 사람은 관상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랑 결혼하는 남자는, 나로 인해 성공한다’는 관상을 갖고 있다는 장도연. 이에 장도연은 “진짜 최악이다”고 반응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결혼 후 남편은 일을 그만두고, 혼자 일을 한다는 것 아니냐”는 것. 이에 무속인은 “남태현도 능력이 있기에, 장도연의 도움으로 그 능력이 더욱 상승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상에 남편복이 좋다는 장도연과 촉이 좋아 아내의 기분을 잘 맞춰 준다는 남태현, 두 사람의 사주와 관상은 무척 좋았다. 뿐만아니라 이들은 속궁합까지 “기가 막히다”고. 막상막하의 사이좋은 힘을 지녔다는 말에 두 사람은 얼굴을 붉혔다.
이후 남태현의 단골 바로 향했다. 그 곳에서 위스키 한 잔씩 기울이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질투에 대해 솔직히 밝히고, 서로의 남사친과 여사친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알코올 기운 덕분인지 더욱 솔직해진 듯 한 두 사람은 속 깊은 대화를 나누며 한 발 가까워졌다.
개그맨이라는 직업 특성상 웃음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부부 가상 프로그램이라는 설정에도 부담을 느낀다는 장도연. 이에 남태현은 “이 프로그램에서는 웃음에 대한 부담 느낄 필요 없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많이 웃기지 않느냐”고 다독이고, “부부라는 설정을 신경쓰지 말고, 그냥 나를 좋아해 봐라”며 자신만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따뜻한 마음에서 나온 누나 마음 저격 한 마디 한 마디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다시 남태현의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떨림과 왠지 모를 어색함 속에 첫날밤을 보내게 됐다. 남태현의 침대 위에 자리잡은 장도연 어머니가 보내준 이불. 그 이불을 함께 덮었고 태연하려 노력하는 남태현과 어색함을 숨기지 못하는 장도연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 까지 떨림을 전달했다. 나란히 천장을 보며 누웠던 두 사람, 남태현은 이내 몸을 돌려 장도연을 바라보며 누웠다. 그렇게 설렘 가득한 밤이 깊었고,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VCR로 지켜보던 스튜디오에도 흐뭇한 미소가 흘렀다.
여느 드라마보다 재밌고, 여느 로맨스보다 설렘을 선사한 장남 부부. 떨림도 어색함도 고스란히 드러낸 장도연과 그런 장도연의 부담을 덜어주려 노력하는 남태현의 모습이 마치 실제 누군가의 연애를 보는 듯한 신선함과 풋풋함으로 시청자에 전달됐다. 특히 장도연을 도와주려, 어색함을 나눠주려 건네는 남태현의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진심이 느껴졌다. TV와 연애를 하는 듯, 내 첫날 밤인 듯, 함께 설레며 밤이 깊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아찔한 사돈 연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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