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오늘도 배우다’가 세대 공감 예능으로 베일을 벗었다.
지난 14일 MBN 예능 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가 첫방송 됐다. ‘오늘도 배우다’는 요즘 문화를 모르는 다섯 명의 배우 군단이 젊은 세대의 인싸 문화에 도전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김용건, 박정수, 이미숙, 정영주, 남상미까지 5명의 배우는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배우들은 각각 인싸 체험을 한 뒤, 첫 만남을 가졌다. 친분이 있는 배우들은 가족같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용건과 박정수는 부부 호흡을 많이 맞춘 사이. 마지막으로 이미숙이 등장했고, 박정수는 “어디서 지각이냐”면서 티격태격했다. 그 정도로 두 사람은 허물없이 친한 사이였다.
‘맏 언니’ 박정수는 자신이 출연료가 제일 낮을 것이라면서 셀프 디스를 했다. 특히 출연 이유에 대해 “이 방송이 2월부터 하더라고. 생활비가 딱 떨어져서, 먹고 살려고 한 것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남상미, 정영주까지 섭외한 이미숙. 그는 “누군가에게 즐거움 줄 수 있고, 재밌지 않나. 연기는 늘 하는 거니까. 우리가 연기 외에는 특별한 재주 없지 않나. 막연하지만 새로운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배우들은 인싸 도전기 후기를 전했다. 김용건은 PC방을 처음 가봤고, 박정수는 VR 체험을 했다. 이미숙은 핫 플레이스 익선동을 방문, 매력에 푹 빠졌다. 정영주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영어 모임에 참여했다. 남상미는 코인 노래방에 도전, 흥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젊은이들의 문화를 통해 배운 것이 많다고. 남상미는 ‘배우라서 배운다’고 깔끔한 정리를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제작진은 배우들을 가두고 방탈출 게임을 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자물쇠의 열쇠를 얻기 위해서는 ‘인싸춤’ 망치춤을 춰야했다. 박정수와 이미숙은 처음에는 툴툴거렸지만, 모두 열심히 춤을 췄다. 김용건부터 남상미까지 배우들이 춤을 추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졌다.
두 번째 자물쇠는 숫자로, 지하철 노선도에서 비밀번호를 얻는 것으로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영문자 자물쇠를 풀기가 어려웠다. 신조어를 풀어야 답이 나오기 때문. 신조어를 풀면서 독특한 답들이 나왔다. 특히 ‘TMI’ 때문에 애를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다섯 배우들은 퀴즈를 풀면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연장자 김용건까지, 젊은 문화를 습득하면서 핵인싸가 됐다. 세대 공감이 이뤄진 것. ‘오늘도 배우다’는 트렌드와 흥미 모두 잡은 신선한 예능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N ‘오늘도 배우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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