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30여년 만에 성사된 핏줄의 상봉. 오창석도 정한용도 끝내 눈물을 흘렸다.
2일 방송된 KBS 2TV ‘태양의 계절’에선 태양(오창석 분)과 장 회장(정한용 분)의 극적 상봉이 그려졌다.
덕실(하시은 분)의 개입으로 시월(윤소이 분)이 이혼에 실패했다. 덕실은 태양을 앞에 두고 “그러게 그냥 살지. 이제 와서 이혼은 무슨”이라며 악독하게 웃었다.
덕실은 또 “미리 말해두는데 당신도 조심해. 나도 화나면 무슨 짓을 할 지 모르거든”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광일(최성재 분)의 결정(최정우 분)에 태준도 분노했다. 그러나 광일은 “저 그냥 지민 엄마랑 살아야겠어요. 좋아서 같이 살겠다는 게 아니에요. 저랑 이혼하면 자유를 얻는 건데 그건 안 되죠”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혼을 하던 안 하든 제 인생은 지옥이에요. 아버지가 저와 오태양의 운명을 바꾼 그날부터. 그 지옥에 혼자 있으려니 분하고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요. 그 지옥에 윤시월 그 여자와 같이 있게요. 그 여자 행복해지는 꼴 전 못 봐요”라며 악의를 토해냈다.
시월은 태양을 만나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한탄했다. 이에 태양은 “하는 수 없지. 최광일이 이혼 안하겠다면 내가 이혼하게 만드는 수밖에”라고 말하며 약을 내밀었다. 이 약은 태준이 재복을 살해하고자 먹인 것. 태양은 이 약의 입수경로를 확인해 태준과 광일을 잡으려고 했다.
깨어난 장 회장은 태준의 마수를 피하고자 기억상실을 연기 중이다. 이날 장 회장은 지민과 함께 태양의 집을 찾았다. 그런 장 회장 앞에서 죄인 미란은 고개를 조아렸다.
과거 장 회장은 제 손으로 태양을 제거하려고 한 바. 30년 만에 다시 만난 친 손주를 앞에 두고 장 회장은 끝내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면서도 장 회장은 태양에 “학교 갔다 오는 거야?”라 물으며 여전히 기억상실을 연기했다. 이에 눈물을 글썽이는 태양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태양의 계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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