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유비가 데뷔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어머니 견미리의 후광 없이 연기자의 길을 시작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선 이유비 이경규 강형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앞서 이유비의 동생 이다인은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언니와 자주 싸운다며 “옷 문제로 싸우다 번호를 차단한 적도 있다”고 밝혔던 바.
이에 이유비는 “서로 몰래몰래 옷을 입는다. 나도 동생을 옷을 입기도 하지만 조용히 가져다 둔다. 그런데 동생은 꼭 SNS에 올리는 거다. 아직 내가 개시하지도 않은 옷을”이라고 토로했다.
이유비는 중견배우 견미리의 딸이다. 이유비는 견미리 모르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며 “원래 연기를 하려던 건 아니었고 뱀파이어 아이돌’의 공개오디션 제의를 받았다. 학교에 가기 싫어서 오디션을 봤다. 생각보다 진지한 분위기였다”고 데뷔 비화를 전했다.
그는 견미리의 딸이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촬영을 시작했다며 “그러다 소문이 난 거다. 견미리의 딸이 시트콤에 출연한다고”라 덧붙였다.
견미리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유비는 “엄마가 화를 많이 내셨다. 시간이 지나고 연기에 대해 물으면 잔소리가 엄청 심하다. 선배님 더하기 엄마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유비는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개는 훌륭하다’로 이경규 강형욱과 호흡을 맞춘다. 이 방송의 서열 1위는 이경규가 아닌 강형욱이다.
이경규는 “모니터링을 하면서 셋이 앉았는데 내가 중간에 앉으니 ‘왜 자꾸 중간에 앉으려고 해?’라 하더라. 훈련생은 중간에 앉는 거라고. 그렇게 강형욱이 서열 1위, 나와 이유비가 서열 2위다”라며 웃었다.
이유비는 강형욱의 유튜브 팬이다. 이유비는 “개를 안 키우는데도 재밌어서 본다. 하루는 강형욱이 강아지들을 모니터 앞으로 불러 모으시더니 ‘산책가자’라 한 적이 있다. 개들이 난리가 났다. 그게 너무 웃긴 거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은 어디 가면 개만 보인다. 개를 보면 종이 뭔지 나이가 몇 살인지 등을 묻는다. 주변에 친구들이 개를 키우니까 애견용품을 사다주곤 한다”고 말했다.
이유비의 최종 목표는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반려견을 입양하는 것. 그는 “좋은 보호자가 되어 강아지를 키워도 된다는 허락 하에 키워보고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이유비는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그는 “텐션이 떨어지면 못 견디는 스타일이다. 항상 밝고 추임새를 넣으려고 한다. 그런 걸 좋아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직업병도 생겼다며 “진행병이 생긴 거다. 친구들끼리 만나면 꼭 진행을 하려고 한다. 우리끼리만 있는데도 누구한테 전달하듯이 정리를 한다”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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