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희 기자] ‘더 킹’, ‘화양연화’, ‘본어게인’ 등 새 로맨스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봄과 함께 앞서 찾아온 로맨스물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어서와’, ‘반의 반’ 등이 저조한 시청률 기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신작들의 성적이 주목된다.
배우 박민영과 서강준 주연의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지난 2월 첫 방송 이후 평균 2%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배우 김명수, 신예은 등이 출연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달 3.6%로 출발했으나 하락세를 겪으면서 최근 방영된 12회는 1.6%를 보였다. 배우 정해인과 채수빈을 내세운 tvN 월화드라마 ‘반의 반’은 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결국 16회에서 12회로 조기종영을 결정했다.
그런 가운데, 새 로맨스 드라마들이 4월 출격한다.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는 ‘로코 장인’ 김은숙 작가의 신작. 차원의 문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들며 공조를 그려나가는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더 킹’은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친 배우 이민호의 3년 만의 복귀작이자 ‘상속자들’에 이은 김은숙 작가와 재회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극 중 이민호는 2020년 대한제국 황제 인곤 역을 맡아 완벽하지만 예민함과 강박증을 가진 인물을 표현한다. 지난 2016년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도깨비’ 이후 김은숙 작가와 다시 만난 배우 김고은의 활약도 기대를 더한다
오는 25일 포문을 여는 tvN 새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은 짙은 감성 로맨스물이다. 드라마는 첫사랑이었던 두 주인공, 지수(이보영)와 재현(유지태)이 세월이 흘러 만나,다시 한번 인생의 화양연화를 그려나가는 이야기.
‘화양연화’에서는 배우 유지태와 이보영이 보여줄 ‘어른 멜로’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난 2012년 ‘적도의 남자’ 이후 정통멜로에 도전하는 이보영은 그간 ‘내 딸 서영이’, ‘귓속말’, ‘마더’ 등 다수의 작품에서 꾸준히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해 ‘화양연화’에서는 어떤 섬세한 감정을 그려나갈지 주목된다. 영화 ‘동감’, ‘봄날은 간다’ 등 대표 멜로작을 보유한 유지태가 보여줄 ‘유지태표 멜로’도 신뢰감을 더한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 배우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 등이 과거 1980년대와 현세라는 두 시대 속에서 만나 로맨스를 펼친다. 세 배우가 1인 2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장기용은 주어진 숙명을 피하려는 인물부터 의대생까지, 진세연은 헌책방 주인과 뼈 고고학자, 이수혁은 형사와 검사를 연기한다. 오는 20일 첫 방송.
유지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화앤담픽쳐스, tvN ‘화양연화’, UFO프로덕션, 몬스터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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