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쇼윈도:여왕의 집’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10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5회는 수도권 유료 방송 가구 기준 5.614%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종편,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22%로 집계되며 이전 최고 수치인 4%대에서 단숨에 7%대로 돌입해 거침없는 상승세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선주(송윤아 분)가 신명섭(이성재 분)와 윤미라(전소민 분)의 불륜 사실을 알고,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한선주는 뻔뻔하게 자상한 남편인 척하는 신명섭에게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 순간에도 조금이라도 자신의 잘못을 축소해 보려 “딱 한 번의 실수였어”, “그냥 우리한테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야” 등 변명을 이어가는 신명섭을 보며 한선주는 “정말 역겹다. 당신”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한선주는 윤미라를 찾아가 모르는 척 그녀를 떠봤다. 윤미라는 한선주에게 2년 전 신명섭과 만나기 시작한 계기부터, 신명섭이 아내 옆에서 힘들어했다는 것, 여수 이별 여행에서 헤어지지 못했던 이유까지 술술 털어놓았다. 자신의 이야기 속 그를 힘들게 하는 아내가 당신이라는 걸 알아 달라는 듯이 빤히 바라보며 대화를 이어가는 윤미라의 눈빛은 한선주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관계가 2년이나 됐다는 걸 알게 된 한선주는 신명섭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그는 한선주의 지난 가정사를 언급하며 거부했다. 한선주의 트라우마인 죽은 여동생 한연주까지 거들먹거리며 아이들이 받을 고통을 생각하라는 그의 말에 한선주는 분노를 터뜨렸다. 그러나 태희(신이준 분), 태용(박상훈 분) 만큼은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게 하고 싶었던 한선주는 결국 신명섭과 이혼하지 않고 가정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신명섭은 윤미라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별을 말하는 순간, 윤미라가 임신 사실을 고백한 것. 이를 눈치챈 한선주는 윤미라를 직접 불러내 경고하기로 했다. 한선주가 윤미라의 사랑을 응원했던 장소, 한연주의 묘 앞에서 이제는 자신의 말이 경솔했다는 걸 인정하게 된 한선주. “남의 가정을 깨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야”라고 타이르는 한선주 앞에서 윤미라는 아무 말 없이 미소만 지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윤미라는 한선주에게 신명섭과 헤어질 수 없다며 임신 사실을 밝혔다. 이를 듣고 한선주가 충격을 받은 찰나, 운전하던 차가 차선을 넘으며 교통사고로 이어졌다. 한선주의 삶에 찾아온 신명섭과 윤미라의 배신이라는 사건처럼, 갑작스럽고 강렬하게 두 여자를 덮친 교통사고. 또 이 사고로 인해서 어떤 새로운 사건들이 휘몰아칠지 기대하게 하는 엔딩이었다.
눈 뗄 틈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전개에, 다음을 예측할 수 없어 뒤를 기다리게 하는 재미있는 스토리에 시청자들의 60분이 순간 삭제됐다. 무엇보다 각자의 캐릭터에 120% 빙의해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가는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 등 배우들의 열연이 폭발적인 몰입도를 이끌어냈다. 특히 신명섭과 윤미라의 불륜을 목격한 순간부터 한선주를 집어삼킨 감정의 소용돌이를 섬세하고 묵직하게 표현한 송윤아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를 바탕으로 뜨거운 입소문을 불러일으키며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쇼윈도:여왕의 집’ 6회에 더욱 큰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채널A ‘쇼윈도: 여왕의 집’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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