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새로운 전쟁의 시작이다. 오지은이 첫 번째 전쟁의 패배를 인정하며 각오를 다졌다.
1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이름없는여자’에서는 위드본가로 들어가 지원(배종옥)과 한 지붕 생활을 여리(오지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주가 여리의 디자인을 표절했음이 드러난 가운데 지원은 “일이 이렇게 된 거 무조건 우겨. 넌 그 디자인 본 적 없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도치(박윤재)가 CCTV를 확보하면서 더 이상의 변명은 의미가 없어진 바. 여기에 말년(배종옥)이 주주로서 이사회를 열려 하면, 지원은 여리와 협상을 시도했다.
그녀는 “이번 일 그냥 넘어갔으면 하는데.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그룹 이미지 회복하기 힘들어. 그렇다면 책임지는 사람이 나와야 하고, 연대책임으로 도치 도련님이 물어야 돼”라고 여리를 협박하면서도 넌지시 원하는 게 뭔지를 물었다. 여리가 원한 건 위드패션 입사. 그 결과 여리는 3개월 인턴으로 위드그룹의 직원이 됐다. 이에 해주는 “결국 내 손으로 손여리 우리 회사에 들어오게 만든 거야?”라며 분노로 울부짖었다.
도치와 부부의 연을 맺으면서 여리는 위드 본가에 입성하게 된 바. 소식을 들은 애녹(방은희)은 “모녀가 한 집에 살면서 숨바꼭질 하게 생겼어”라며 발을 굴렀다.
여리는 전쟁의 2막이 올랐다며 “1막은 당신의 승리로 윤설이 졌지만 2막은 손여리가 이길 거야”라며 각오를 다졌다.
악연들이 한데 모인 식사자리. 지원은 체기를 느끼며 구토했다. 그러면서도 “첫 기 싸움인데 질 수 없지. 앞으로 여긴 총알 없는 전쟁터가 될 테니까 해주 너도 마음 단단히 먹어”라며 해주를 독려했다. 우선은 여리와 마야가 부딪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점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입단속을 시키라고 당부했다. 그러고도 불안한지 애녹에게 집을 주며 마야를 데리고 나가도록 했다. 가게도 쥐어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여리의 집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발견하고 의아해 하는 마야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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