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뮤지컬배우 아이비의 거침없는 코털토크. 그녀의 솔직한 면면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선 아이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아이비는 뮤지컬배우로 성공적으로 전환한데 대해 ‘미모’의 힘을 꼽았다. 아이비는 “뮤지컬배우가 되고 주로 저작권이 있는 작품에 올랐는데 대부분 브로드웨이에서 오디션을 보러 한국으로 온 거다. 그들은 우리나라 말을 모르기에 내가 스타인지 아닌지는 중요치 않다. 그냥 오디션 장에 들어선 것만으로 ‘쟤다’가 됐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그렇기에 무대에 바로 올라가고 될 수준의 의상을 완벽하게 준비해간다. 너무 좋게 봐주신다”라는 것이 아이비의 설명. 그녀는 “주변 배우들은 ‘넌 얼굴이 너무 화려해’라며 투머치 미모라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유준상이 “이 친구는 연습실에 민낯으로 와도 예쁘다. 이 얼굴 그대로다”라고 거들자 아이비는 “한 번도 민낯으로 간 적이 없다”라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아이비는 무대에 오르기 전 의식처럼 하는 행동이 있다며 그 첫째로 입 냄새 관리를 꼽았다. 아이비는 “어릴 때부터 입 냄새에 대한 걱정을 그렇게 많이 했다. 양치 가글을 철저하게 하고 마무리로 껌도 씹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콧속 관리도 섬세하게 한다며 “항상 코딱지가 없는지 확인한다. 연기하는데 상대방 코에 코딱지가 있으면 그쪽으로 시선이 가기 마련 아닌가. 코털 관리도 항상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과정은 바로 땀. 그녀는 “겨드랑이가 따끔따끔할 정도로 강력한 데오드란트를 바른다. 춤추는 동작을 하다 보면 남자배우가 겨드랑이에 손을 넣곤 하는데 축축하면 얼마나 찝찝하겠나”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그런 아이비를 서장훈의 이상형이라 칭했다.
연애담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아이비는 8살 연하의 뮤지컬배우 고은성과 교제 중이다. 아이비는 고은성의 작업멘트에 넘어갔다며 “본인 따귀를 때리더니 ‘여기가 천국인가요?’ 하고 날 보며 ‘눈부셔, 여신님인가요?’ 이런 식의 멘트를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멘트를 처음 들어봤다”라는 것이 아이비의 설명. 이어 그녀는 “그런데 최근엔 안 한다”라고 쓰게 말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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