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가 또 다시 녹색 소녀와 마주한다.
완벽한 아내이자 엄마, 아동상담사로 성공한 삶을 살던 주인공에게 어느 날 예상도 할 수 없었던 사고가 닥쳤다. 이후 그녀 앞에는 자꾸만 정체불명의 소녀가 나타난다. 실제인지 환영인지조차 알 수 없는, 녹색 원피스를 입은 소녀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 그녀 곁을 맴돈다. 또 소녀가 가리킨 곳에는 죽음, 시(詩), 학대 받은 아이가 있었다. 이제 주인공은 녹색 소녀와 마주하고자 한다.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도현정 극본, 최정규 연출)에서 ‘녹색 소녀’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주인공 차우경(김선아)과 강지헌(이이경)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살인사건들 속 시(詩), 학대 받은 아이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진실을 추적하는 시발점이기 때문.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토록 중요한 ‘녹색 소녀’의 정체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실제인지, 환영인지조차 알 수 없다. 차우경 눈에만 보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시청자도 극중 차우경만큼이나 이제 녹색 소녀의 정체가 궁금하다.
이런 가운데 12월 6일 ‘붉은 달 푸른 해’ 제작진이 같은 공간에서 녹색 소녀와 단둘이 마주한 차우경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오늘(6일) 방송되는 ‘붉은 달 푸른 해’ 11~12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차우경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녹색 소녀와 나란히 앉아 마주보고 있다. 또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싶은 듯한 녹색 소녀의 표정과, 이제 더는 녹색 소녀를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않고 담담하게 마주한 차우경의 표정이 절묘하게 엮이며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궁금증을 자아낸다.
녹색 소녀가 알려준 곳으로 발걸음을 향했던 차우경은 사망한 채 미라가 된 여인을 발견했고 “시(詩)가 있는 죽음에는 항상 아이가 있다”는 메시지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학대 및 방임 당했던, 사망한 미라 여인의 딸 하나를 구출해냈다. 그런데 녹색 소녀는 왜 또 다시 차우경 앞에 나타난 것일까. 녹색 소녀가 차우경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대체 무엇일까.
이와 관련 ‘붉은 달 푸른 해’ 제작진은 “오늘(6일) 방송되는 11~12회에서는 차우경이 과거 자신이 차로 치어 죽인 소년의 정체에 조금씩 접근한다. 이 과정에서 차우경은 또 다시 녹색 소녀와 마주할 것이다. 차우경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 출발점 녹색 소녀. 차우경이 녹색 소녀와 어떻게 마주할지, 이것이 이후 차우경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메가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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