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tvN ‘날 녹여주오’의 지창욱과 임원희가 ‘일로 만난 사이’에서 염전의 고된 삽질에 파김치가 됐다. 임원희는 “여기 왜 나온 거야!”라며 후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5일 방송된 tvN ‘일로 만난 사이’에서는 유재석과 지창욱, 임원희가 서해 곰소 염전에서 소금을 모으고 만드는 일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임원희와 지창욱은 공통적으로 요령을 안 피운다고 노동을 자신했다. 지창욱은 카페, 주점 서빙, 택배 상하차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력을 지니고 있었다.
일터로 향하는 차안에서 유재석, 지창욱, 임원희는 지창욱이 준비해온 커피, 녹차를 마시며 토크를 시작했다. 특히 지창욱의 잘생긴 외모에 유재석과 임원희는 극찬을 쏟아냈다. 지창욱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사실 제 취향은 아니다. 쌍꺼풀도 진하고 다 진하게 생겼다. 제 취향은 쌍꺼풀 없는 얼굴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재석이 “나랑 원희 형처럼 생기고 싶으냐”라고 묻자, 지창욱은 무음으로 대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원희는 “나 쌍꺼풀 있다”면서 외모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창욱은 “제가 자존감이 많이 낮다”면서 겸손을 보였다.
이들이 향한 곳은 섬 사이를 간척해 만든 땅. 곰소에서 대파라는 도구를 이용해 소금을 한 쪽으로 몰아주는 일을 했다. 지창욱은 “막내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열심히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지만, 엄청난 노동에 점점 지쳐갔다. 힘들다는 말이 절로 쏟아져나왔다.
특히 끝없는 삽질 노동에 지창욱은 “아까부터 어지러움과 함께하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은 진짜 찐이에요”라고 힘든 마음을 쏟아냈다. 임원희는 지창욱에게 “왜 여기 나가자 한 거야. 쉬운 것도 있잖아”라고 원망해 폭소를 자아냈다. 유재석은 “원래 어디 나가려 한 거야”라고 물었고, 임원희는 “‘수미네 반찬’ 이런 것도 있잖아”라고 둘러댔다.
유재석은 급기야 삽질을 하다 삽을 내동댕이 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고된 노동 뒤 찾아온 새참 타임. 유재석 지창욱 임원희는 함께 노동한 사람들과 부대찌개 등을 먹으며 배를 채웠다. 또한 근처 멋진 카페에서 음료와 빵을 먹으며 진솔한 토크를 나눴다.
유재석이 가장 큰 고민을 묻자 임원희는 혼자 사는 노총각 신세를 한탄했다. 지창욱은 “혼자 살아본 적이 없다”면서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와 살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막 잘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가장 좋은 건 같이 시간을 보내드리는 건데,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며 효자 면모로 훈훈함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이후에도 고된 노동은 이어졌다. 지창욱은 “일 끝나고 돈 받으면 눈물 날 것 같다”고 말했고, 이날 노동에 대해 묻는 질문에 “사실 이 예능을 하면서 포기를 배웠어요”라고 답해 공감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오늘은 일당을 안 받고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다. 인생의 값진 경험을 했다”라고 애써 웃었다.
이날 지창욱의 외모에 대한 극찬은 멈추지 않았다. 유재석은 “내가 20대 때 창욱이처럼 생겼어도”라고 부러워하는가 하면, “네가 멜로 눈알이라며, 또 다른 별명이 키스 장인 아냐? 너 키스 잘한다고 소문났던데 연기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창욱은 “칭찬을 좋아하긴 하지만, 칭찬에 약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미지막 일이 끝난 뒤 땀범벅이 된 임원희는 “또 일이 있는 거 아냐?”라고 불길한 마음을 쏟아냈고, 유재석은 “왜 그런 소리를 하냐”며 타박했다. 지창욱은 “진짜 찐 예능이다”라고 인정했다. 유재석은 지창욱의 인정을 감사하며 급하게 마무리했다. 유재석은 12만 원이라는 역대 가장 많은 일당에 혀를 내둘렀다.
지창욱은 “사실 드라마 홍보를 하려고 나온 건데 제가 어떤 드라마 홍보를 했죠?”라고 물어 폭소를 자아냈다. 그래도 그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꿈에 나올까 봐 두렵다”라고 마무리했다. 임원희도 “잡생각 달아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일로 만난 사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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