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장동건과 김옥빈이 연인에서 적으로 돌아섰다.
21일 tvN ‘아스달연대기3’에선 은섬(송중기 분)이 본격적인 영웅의 행보를 시작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폭포에서 모모족 샤바라 카리카(카라타 에리카 분)에게 구출된 은섬은 아고족에게로 돌아왔다. 동족끼리 싸움을 그치지 않는 아고족의 비참한 현실에 은섬은 “같은 동족끼리 이러는 건 나쁜 짓이라기보다는 멍청한 짓이야”라고 말하고는 잎생(김성철 분)을 구해서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아고족은 “우리를 이끄셔야 한다. 당신은 이나이신기의 재림이다”라고 말했다. 천년동안 폭포에서 살아온 것은 이나이신기와 그 밖에 없었다는 것.
은섬은 누군가 자신을 구해줘서 살아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지만 아고족은 누군가 목숨을 걸어준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난처해하는 은섬에게 잎생은 “이건 아고족 3만을 부하로 삼는 일이다”라고 조언했다. 다른 부족들을 먼저 구하게 되는 운명을 맞은 은섬은 “탄야야. 너를 구하는 길이 조금 달라졌어”라고 말하며 영웅의 행보가 시작됐음을 말했다.
타곤(장동건 분)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아스달을 공포에 빠트렸다. 사야(송중기 분)는 타곤에게 왕의 길을 가야한다고 말했고 해족이 가진 청동기 비법까지 손에 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왕이란 모든 것을 다 가져야 하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그러기위해선 태알하(김옥빈 분)를 배신해야 하는 상황. 불안함을 숨기고 계속 타곤을 믿는 태알하에게 미홀은 “변덕스럽기 짝이 없는 사람의 마음에 해족의 은명을 걸겠다는 거냐. 타곤이 변한 게 아니라 네가 변했구나. 대담한 태알하가 타곤은 믿는구나. 어느 한 사내를 온전히 믿고 있어”라고 탄식했다.
그는 “타곤은 이미 왕을 이해했어. 타곤은 나누지 않아”라며 이미 왕의 권력을 이해한 타곤은 모든 것을 손에 쥐려 할 거라고 덧붙였다.
타곤은 다친 상처가 덧나서 썩어 들어갔고 태알하와 사야는 그를 치료하고자 했다. 타곤의 건강이상에 사람들이 신벌을 내린 미하제신의 신전을 찾아가 빌었고 타곤은 그곳으로 가서 신상을 부수며 폭주했다. 타곤은 사야에게 상처를 도려내는 일을 그에게 맡겼고 사야는 고통을 참는 그를 보며 “이 이그트는 나의 아버지고 그 어떤 신도 이 이그트를 이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타곤은 자신을 치료하다 잠에 빠진 사야의 몸에 털이불을 덮어주었다.
잠에서 깬 사야에게 타곤은 “내가 모든 것을 가진 왕이 된다면 넌 나를 이을 거다. 나의 후계는 너다. 그리고 이제 다 가져야 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야는 타곤이 해족의 청동기비법을 손에 넣겠다는 뜻을 알아차렸다.
태알하는 타곤이 아버지 미홀을 데려가 고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달려왔다. 타곤은 미홀이 잘못되면 청동비법은 어떻게 되겠느냐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태알하는 매혼제를 들고 찾아왔고 타곤을 속이고 미홀과 마주했다. 태알하는 매혼제가 아닌 그가 죽을 수 있는 비취산을 들고 왔다. 태알하는 “아버지 말씀이 다 옳았다. 아버지 복수할거다. 그러니까 제게 청동의 비밀을 넘기시고 떠나세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미홀을 죽게 만든 태알하는 “니가 먼저 시작했잖아. 내가 키운 저 애송이랑 작당을 해서 내 뒤통수를 쳤다. 니가 시작한거야. 넌 이미 변했고 나도 변했어”라고 말했다. 청동기법은 오직 자신의 머릿속에만 들어있다고 말했다.
타곤은 “변한 내가 넌 고문하지 못할까?”라고 압박했고 태알하는 “니가 그럴수 있는 사내라면 인정해. 고문당하다 죽어도 억울해하지 않을게”라고 말했다. 이어 “기뻐해. 너의 아이를 가졌어. 내 안에 작은 아라곤이 자라고 있다고”라며 타곤을 압박했다. 사랑으로 묶였던 타곤과 태알하가 적으로 돌아서며 아스달에 파란을 예고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아스달연대기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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