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 2TV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가 방송 4개월 만에 종료됐다. 서장훈과 폴 잼버 교수네가 반갑게 재회했다.
9일 방송된 ‘아이나라’에서는 서장훈-제시가 팀을 이뤄 폴 잼버 교수네 자녀의 등-하원 돌봄을 하는 모습과 지난주에 이어 황치열-남상일이 7세 판소리 영재 최슬아 양의 재능 맞춤 돌봄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제시의 등장에 김지선은 “잘못 온 거 아냐?”라며 놀랐지만, 제시는 영어가 가능하고, 베이비시터 경력을 3년 보유한 육아 능력자였다. 그는 자신이 아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내내 어필했다.
폴 잼버 교수의 아내는 결혼 전 영어도 가르치고 밸리댄스 강사로도 활동했지만, 아이가 5명이 있다 보니 바깥일을 한다는 것자체를 상상할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막내가 3살이 됐고, 아이들을 돌보면서 시간을 내 손뜨개질 한 것을 플리마켓에서 팔기 시작했다고.
그는 플리마켓에 참여하기 위해 돌봄 서비스를 이용했고, 서장훈과 제시가 폴 잼버 집을 찾게 됐다. 서장훈은 폴 잼버 교수의 아내를 보자마자 자신을 기억하는지 물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집을 정리해주는 프로그램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
서장훈은 과거 프로그램에서 만난 아이들의 성장이 신기한지 이날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자신을 기억하는지를 물으며 즐거워했다. 다행히 아이들도 서장훈을 기억하는 눈치였고, 서장훈과 제시는 보채지 않는 아이들을 수월하게 돌볼 수 있었다.
저녁 시간, 폴 잼버 교수가 아내와 함께 귀가했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고, 교제한 지 2달 반 만에 결혼하게 됐다면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여섯째도 낳고 싶지만, 육아로 피로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고민과 교육에 대한 부부의 가치관 차이 등이 공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부부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건 오로지 ‘행복’이었다.
판소리 영재 최슬아 양을 위해 황치열과 남상일은 경로당에서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최슬아 양은 빙글빙글 돌며 콘서트로 자신감을 얻었다. 부모들이 이후 귀가했고, 남상일은 국악 선배로서 최슬아 양의 미래에 대해 부모들에게 조언했다.
이날 ‘아이나라’는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라는 결론으로 서둘러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그간 ‘아이나라’에 참여하고 관심을 보여준 이들의 이름을 자막으로 내보내며 “한 명의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라는 메시지도 던졌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아이나라’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