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손아섭에서 경수진까지. 웃음치트키들이 ‘나혼자산다’를 통해 뭉쳤다.
20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선 무지개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이 펼쳐졌다. 유쾌한 웃음과 핑크빛 기류가 함께한 시간이었다.
2019년 한 해 ‘나혼자산다’를 빛낸 화제의 게스트들이 한데 모였다. 황재균 손아섭 경수진 허지웅 이성우가 그 주인공이다.
이에 기존 무지개회원들이 준비한 것이 바로 신입회원 OT다. 특히나 헨리와 기안84는 직접 강당을 꾸미며 추억담을 나눴다.
헨리는 미국 명문 버클리 음대 출신. 헨리는 “우린 음대라 다 같이 음악회를 했다”며 OT의 추억을 전했다.
기안84는 “난 어색해서 OT를 안 갔는데 6개월 동안 밥을 혼자 먹었다.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며 슬픈 대학 생활을 회상했다. 이에 허지웅은 “가고 아웃사이더 되는 것보다 낫다”며 기안84를 격려했다.
OT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썸이다. 허지웅은 “나도 OT에서 썸을 많이 탔다. 그런데 OT때 노력해서 썸을 타도 결국 다음 학기 되면 복학생 형들과 사귀더라. 큰 상실감이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이번 OT의 첫 시간은 바로 족구 대회다. 이 대결에서 손아섭은 최약체로 분류되는 굴욕을 겪었다. 황재균이 “우리 프로 선수다. 공 갖고 운동하는 사람이다”라 강조했을 정도.
그러나 최약체 이성우의 아성은 넘을 수 없는 것. 헛발질이 일쑤인 꼴찌들의 대결에 허지웅은 “우리가 이 게임을 계속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 묻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공대 아름이’ 경수진의 등장에 OT 분위기는 일순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짐이 있다는 경수진의 말에 ‘체대 오빠’ 황재균과 손아섭이 짐꾼을 자처한 가운데 우물쭈물 말도 못하는 기안84의 등을 헨리와 한혜연이 떠밀었다.
이에 기안84는 “못 이길 것 같단 말이야”라 한탄하면서도 경수진에 동행하나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 기안84는 “이때부터 몸이 아프더라”고 자조했다.
이어 경수진이 문답 작성을 위해 운동장에 남으면 기안84가 그의 곁을 지켰다. 어색한 기류에 기안84는 “오해하지 마라. 추울까봐 그런 거다. 나 생각보다 시크하다”라 말하는 것으로 무지개 회원들을 경악케 했다.
“뭔 소린가?” “저런 얘길 했던 건가?”라는 회원들의 야유에 기안84는 “내가 미쳤나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경수진이 별명 란에 ‘먹보’라 기재한 가운데 기안84는 “여보인가?”라 물으며 흑심(?)을 보였다. 이에 박나래는 “여보와 먹보는 너무 다르다”며 합리적 의심을 보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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