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19년의 러브스토리에서 감동 가득 입양 비화까지. 박시은 진태현 부부의 이야기가 ‘동상이몽’을 통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박시은 진태현 부부의 결혼생활이 펼쳐졌다.
박시은과 진태현은 지난 2002년 드라마 ‘선물’로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주연으로 열연한 박시은과 달리 진태현은 막 데뷔한 단역배우. 진태현은 “박시은을 보고 정말 놀랐다. 스타를 보는 느낌이었다. 너무 예뻤다”라 회상했지만 박시은은 진태현을 기억하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사랑이 싹튼 작품은 지난 2010년 방영된 ‘호박꽃 순정’이다. 박시은은 “첫 촬영 날 진태현이 내게 오더니 ‘선배님 팬이었다’고 하더라. 촬영 후에는 전화번호를 알려주니 장문의 메시지가 왔다.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진태현은 “다 의도된 거였다. 소개팅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의도했다. 남자친구 유무를 확인하고 이상형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쭉 짝사랑을 한 거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긴 기다림 끝에 박시은에게 ‘좋아한다. 나의 여자가 되어줘’라고 직구 고백을 했다고. 그렇게 부부는 5년의 교제 끝에 지난 2015년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부부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들의 하루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됐다. “우리 부부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는 것이 박시은의 설명. 연애 시절부터 새벽에 만나 점심을 먹고 헤어지곤 했다고.
부부의 집은 우드 톤으로 차분하게 꾸며져 있었다. 부부의 대학생 딸은 현재 학교 근처에서 자취 중.
진태현은 “5년 전 신혼여행을 제주도 보육원으로 갔다. 그때 만났다. 삼촌 조카로 지내다 작년에 가족이 됐다”며 입양 비화도 전했다.
이날 박시은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나선 가운데 진태현은 그에게 따라붙으며 관심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시은은 미동하지 않는 모습. “나 갖고 싶은 게 생겼다”는 진태현의 말에야 박시은은 관심을 보였다.
진태현은 “결혼하면서 그랬다. 평생 심심하지 않게 하겠다고. 평생 웃게 해주겠다고”라며 결혼 전 약속을 전했다. 박시은은 “정말 심심하지 않게 해준다. 고맙다”고 화답했다.
부부의 아침 식사 메뉴는 바로 삼겹살. 식사 중 진태현은 “오늘따라 더 잘생겨진 것 같다”는 말로 박시은을 당황케 했다. 그는 “내 아내는 핸섬 가이다. 톰 크루즈 영화 예고편을 보는데 자기랑 엄청 닮았더라”고 농을 던지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그는 자작 랩은 물론 2PM 댄스를 선보이며 박시은을 웃게 했다. 유쾌한 사랑꾼 부부가 ‘동상이몽’에 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