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민기에게 죽음을 선고한 화이트맨의 정체는 친아버지일까.
1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에서는 한비수(이민기 분)와 오주인(나나 분)이 연인 사이로 재결합했다.
드라마 ‘여자킬러 통기타’ 첫 촬영날 한비수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비수는 “무시하라”며 신경쓰지 않으려 했고, 작품이 자신의 이야기라는 걸 아는 주인은 “표절 안 한 거 안다. 내가 증인”이라고 말했다. 주인은 비수가 없을 때 그의 방에서 메모를 찢어 가져갔다.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가 가득했고, “사라져도 괜찮다”던 용감한 주인은 “설마..”라며 불안해했다.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주인은 상대역을 비수로 바라봤다. 주인을 보기 위해 촬영 현장에 방문한 한비수는 표절 시비로 인해 수근거림을 건뎌야 했다. 덤덤한 표정의 비수는 “내일 한옥에서 나갈 거”라고 말해 주인을 심란하게 했다.
주인은 라이브 방송으로 “작품의 영감은 나에서 얻은 것이며 내 이야기이자 그 자체”라며 표절 시비에 정면 반박했다. 이는 금방 기사화 되었고 유진은 비수의 작품이 표절이라 주장하는 작가가 전에도 같은 방법으로 자기 소설을 홍보했었다고 알려줬다.
먼저 집에 돌아온 비수는 주인의 방에서 자신의 메모를 발견하고 절망했다. 모든 걸 알게 된 주인이 돌아와 “사라지고 난 후에는 어떻게 되느냐? 혹시 49일 뒤에 죽는 거냐?”면서 눈물을 보이자 비수는 “일주일 뒤에 난 여기 없을 거”라며 힘들어하는 주인을 보고 안타까워 했다.
주인은 혼자 무서워 했을 비수를 안타까워했고, 비수는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내가 원하는대로 해달라”는 주인을 보던 비수는 대답없이 자리를 피했고, 당장 한옥에서 짐을 싸 나왔다. 그를 뒤쫓아와 붙잡은 주인은 백허그를 하며 “대본 읽을 때마다 설레고 벅찼다. 작가님한테 편지 받는 느낌이었다. 나를 향한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면서 “나는 속여도 작가님 자신은 속일 수 없을 거”라고 말했다.
“지금은 그냥 내가 작가님을 사랑하는 내 마음만 보겠다”는 주인은 “남은 시간을 나한테 줘요, 내가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라고 부탁했다. 이에 비수는 마음을 더 누르지 못하고 주인과 격정적 키스를 나눴고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주인은 비수가 들려준 하얀 옷 입은 남자, 교통사고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 사라지는 걸 직접 눈 앞에서 봤지만 믿을 수 없는 것이 현실. 하지만 주인은 비수의 마음만은 믿었고 “미안하다”는 비수를 보며 “바뀔 수 없는 건 두고 지금만 생각하자”고 말했다.
비밀을 공유하고 마음도 확인한 두 사람은 더 애틋하게 사랑했다. 한 시도 떨어지지 않겠다는 듯 둘이 붙어있는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표절 논란에 휘말린 한비수를 대신해 오주인이 적극 해명한 것 때문에 열애설이 났다. 설상가상 과거 시상식에서 비수가 주인을 구했던 이야기까지 퍼지며 배우인 주인은 물론 회사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을 상황.
정유진은 한비수를 찾아가 “주인이가 형 얘기하면서 웃는 거보면 너무 예쁘다. 그런데 형 때문에 우는 거 보면 두들겨 패서 얼굴도 못들고 다니게 하고 싶다”고 여전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양다리 논란에 시달리는 오주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커피차를 준비해 절친 행세를 했다.
“또 빚을 지게 되었다”는 비수의 말에 유진은 “빚 갚으라”면서 하룻밤 재워주기, 한 시간 동안 야자타임을 제시했다. 세 사람의 화기애애한 시간이 끝난 후, 주인은 유진에게 시계를 돌려줬다. 하지만 유진은 “안 받는다. 너한테 시간을 선물한 거다. 우리가 같이한 시간들”이라며 곧 프랑스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비수는 엄마의 버킷리스트 아래 자신이 원하는 것도 적었고, 주인은 비수가 문에 적어둔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를 보며 웃었다. 비수는 “만약 내가 주인 씨 곁에 못 있게 되면 정이사가 옆에 있어달라”고 당부했다. 영문을 모르는 유진은 “내가 주인이에 대해 더 잘 안다”면서도 “만약은 어디까지나 만약인거죠?”라고 확인했고, 비수는 “그렇다”고 즉답했다. 정유진은 오주인과 결별 기사를 냈다.
윤정화(김호정 분)은 비수를 불러 엄마 해진의 유품을 건넸다. 그리고 해진이 까만 옷만 입은 이유는 먼저 떠나보낸 비수의 아버지를 마음에 평생 품고 살기로 다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상복을 입고 슬퍼했지만, 내 안에 그 사람이 함께 있다고 생각하니 까만 옷이 슬픔으로 느껴지지 않았다더라”고 전했다. 유품함을 보던 비수는 한 남자의 사진을 발견했고, 그는 바로 비수에게 “곧 죽을 거”라고 말했던 화이트맨(강승호 분)이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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