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tvN ‘나빌레라’의 여운이 실버층에 이어 청년층까지 확장되며 감동의 댓글이 어어지고 있다. 청년층의 “(꿈을 향해) 움직여야겠다”는 다짐이 줄을 잇고 있는 것. 이 같은 시청층의 확장을 증명하듯 시청률도 매회 빠짐없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 삶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도전을 시작한 ‘일흔 발레 꿈나무’ 박인환(덕출 역)과 차가운 현실에 방황하는 ‘스물셋 청춘 발레리노’ 송강(채록 역)이 함께 도약하는 모습이 재미, 감동, 공감까지 모두 선사하고 있다.
특히 ‘나빌레라’ 4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3.7%, 최고 4.3%를, 전국 기준 평균 3.6%, 최고 4.2%(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 가운데 ‘나빌레라’는 모두가 지쳐 있는 시기에 가장 필요한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족을 건사하기 위해 꿈을 잊고 살았던 박인환의 황혼 도전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넘어 용기와 희망까지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모두가 늦었다고 말하는 나이 일흔에 왜 발레를 시작하게 됐냐고 질문하자 “죽기 전에 나도 한 번 날아오르고 싶어서”라고 대답하는 장면은 중∙장년층의 가슴을 울리기 충분했다. 나아가 바쁜 현실을 사느라 내가 잊고 살았던 꿈을 되돌아보게 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박인환이 “채록이는 크게 날아오를 사람이야” 등의 애정 어린 대사로 송강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장면 또한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박인환의 발레 도전이 실버 세대에게 희망을 전했다면, 박인환의 송강을 향한 대사는 곧 현실에 지친 모든 청춘들에게 용기를 주는 메시지인 것. 박인환의 미소 한 번, 다정한 말 한 마디면 실제로 따뜻한 인생선배 ‘덕출’이 내 곁에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며 많은 청춘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이에 ‘나빌레라’는 노년층부터 청년층까지 전 세대에게 통하며 안방극장을 따스함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