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정준하가 ‘무한도전’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뜻밖의 겁쟁이 특집 ‘나 지금…떨고 있니?’로 정준하, 박주호, 최현호, 서태훈이 출연했다.
이날 정준하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부캐릭터 ‘MC민지’에 대해 “‘무한도전’ 정과장으로 오랜만에 출연했는데 MC민지가 함께 화제가 됐다. 힙합 채널에 초대받아 출연한 곳에서 밸런스 게임을 했는데 조회수가 폭발했다. 제안을 받아 음반을 냈다. ‘아새우(I SAY WOO)’준비 기간은 한 달정도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아직도 “웃지마!” MC민지의 랩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는 그는 “아직도 그 랩이 잊혀지지 않는다. 원래 힙합할 생각이 없었다. 하하 때문에 오디션 프로그램 얼떨결에 출연하게 되고 어쩌다가 이렇게 힙합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지금은 하하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 아들 로하에 대해 “로하가 에너지가 많다. 발산을 시켜주려고 야구선수로 키워보려 했는데 운동신경이 없더라.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고 댄스 학원 갔는데 너무 좋아하더라”면서 “춤을 보여줬더니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 3일 배우고 뮤비에 출연했다. 춤을 잘 추니까 든든했는데 무대 할 때 없으니까 엄청 긴장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로하는 MC민지 보다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같이 광고 찍으면 로하 비중이 많다. ‘엄마가 예쁜가보다’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MC민지로 변신한 정준하는 “‘아새우’ 뮤비에 무일푼으로 촬영했다”고 폭로한 박명수를 향해 반격했다. 명품 가전제품 선물을 많이 해줬다면서 “거실 가전과 휴대용 스피커 해줬다. 2집 때 박나래, 김숙, 산다라 씨 나오면 차 한대씩 해드린다”고 스웨그를 뽐냈다.
한편 정준하는 약 13년간 활약했던 예능 ‘무한도전’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무한도전’ 마지막 회를 아직 못 봤다’는 그는 “안 보게 되더라. 내키지가 않았다.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인정하지 말자고 생각해서 안 보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무한도전’ 마지막 회를 틀어주자 그는 “잔인하네 저런 걸 틀어주다니..”라며 애써 눈을 돌리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직도 못 보겠다. 다음주에라도 다시 만나서 할 것 같은 느낌도 있고 아직도 못 떠나보내는 미련함도 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을 재개하면 제일 먼저 달려갈 것 같다”면서 “나이는 먹었지만 더 열심히 해볼 수 있을 것 같고, 꿈도 많이 꿨다. 녹화장에서 아직도 하는 것 같다”고 프로그램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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