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류필립이 미나에게 최고의 선물을 했다. 추억과 자신감이 바로 그것이다.
4일 방송된 KBS2 ‘살림남’에선 미나 류필립 부부의 신혼일기가 공개됐다.
필미하우스 테라스에 특별무대가 만들어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을 관전하기 위함. 이 자리엔 조충현 김민지 부부, 조관우 등 스타들이 함께했다.
미나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뜨겁게 달군 ‘월드컵 여신’이다. 이날 그녀는 16년 전 그대로 태극기를 활용한 노출 응원 룩으로 전매특허 섹시미를 뽐냈다.
경기에 앞서 ‘전화 받아’ 공연도 펼쳤다. 공연 중 옷이 풀리는 사고(?)가 일어나면 김민정 아나운서가 서둘러 나서 상황을 수습했다.
그럼에도 미나는 열정공연으로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미나는 “나이가 먹었어도 그대로다. 이런 소리를 듣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민정 아나운서는 “미나는 변한 게 없다. 변한 게 있다면 류필립이 있다는 거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들의 단체응원은 SNS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됐다. 화면 포커스가 미나의 상체에 맞춰진 가운데 팽현숙은 “다른 사람들도 찍어줘야지, 가슴만 찍어서 어떻게 하나”라고 지적했다. 팽현숙은 또 최양락에게 “미안해. 가슴이 없어서”라고 사과,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응원전 후 류필립은 네티즌 반응을 미나에게 읽어주며 “이런 걸 보여주고 싶었다. 사람들이 당신을 생각하는 마음을. 자기의 현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류필립의 예상대로 네티즌 반응은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이에 미나는 “월드컵으로 유명해졌지만 다들 나를 잊었다고 생각했다. 자기 때문에 어렸을 때 기억도 난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류필립은 “자기는 지금이 더 예쁘다. 사람들이 다 좋아할 것”이라며 미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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