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해피투게더’인가, ‘하나뿐인 내편’인가. ‘하나뿐인 내편’ 배우들이 드라마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7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하나뿐인 내편’ 특집으로 정재순, 임예진, 차화연, 이혜숙과 유이, 나혜미, 박성훈이 출연했다.
배우들은 드라마 얘기인지 실제인지 모르게 헷갈리게 하는 토크로 웃음을 줬다. 특히 실제 성격도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임예진은 특히 소양자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임예진은 박성훈이 자신의 사진이 담긴 휴대폰 케이스를 갖고 있는 것을 보고 자기도 달라고 했다. 이에 박성훈은 임예진만 해주기는 미안해서 다른 엄마들도 챙겨줬다고.
임예진은 사위 이상형이 원래 박성훈이었지만, 이장우로 바뀐 사연을 전하면서 또 다시 휴대폰 케이스 사건을 언급했다. 임예진은 “박성훈은 굉장히 우유부단하다. 휴대전화 케이스만 해도 그렇다. 대륙이(이장우)는 일주일 안에 해결했을 것이다. 성훈이는 내성적이고 감정 표현을 잘 안 하는데, 대륙이는 저한테 특별한 느낌을 갖게 해준다”고 말했다.
차화연도 극중 오은영과 성격이 비슷하다고 했다. 까불까불하고 솔직한 면이 닮았다고. 그리고 실제 차화연은 매우 소녀같은 성격으로, 때리는 연기 등을 할 때 매우 조심스러워한다고 전해졌다. 이혜숙은 차화연의 성격을 닮고 싶다고 했다. 이혜숙은 평소 걱정이 많다고. 그래서 위가 안 좋다는 사실을 밝혔고, 계속해서 위 건강이 언급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보통 드라마에서 캔디 역할을 많이 연기하는 유이. 그는 무릎도 잘 꿇고, 계속 사과한다 등, 캔디 캐릭터의 특징을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유이는 촬영 현장에서도 예의바른 모습으로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고. 차화연은 “유이가 멀리서도 달려와서 옷을 챙겨주고는 한다. 유이도, (나)혜미도, 윤진이도 애들이 다 잘 자랐다”고 칭찬했다.
나혜미는 남편 에릭의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에릭이 나혜미와 박성훈의 뽀뽀신을 일시정지하고 안 보려고 하는가 하면 ‘이놈’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또한 나혜미는 극중 미란이가 시댁 이야기를 엄마에게 모두 전해 욕을 먹는 것을 언급하며, “나는 안 그런다. 엄마가 걱정할 것 같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나혜미는 박성훈이 중요한 장면에서 콧물을 계속 흘려 감정을 잡기가 어려웠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아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박성훈은 엄마 배우들, 모벤저스의 사랑을 독차지한 모습이었다. 박성훈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엄마들은 응원을 하며 힘을 줬다. 박성훈은 조정석, 송강호 등을 성대모사 했는데 ASMR 기법을 선보였다. 독특한 자신만의 개인기로 웃음을 줬다. 또한 박성훈의 칭찬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재순은 “대륙이(이장우)는 굉장히 듬직하고 편안하고, 고래 씨(박성훈)는 애인 같고, 차 한잔 마시고 싶다”고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이와 나혜미는 시청률 공약을 이행했다. 앞서 이들은 ‘하나뿐인 내편’ 시청률이 35%가 넘으면 재출연해 춤을 추기로 했던 것. 애프터스쿨로 변신해 화려한 엔딩 무대를 장식했고, 다른 배우들은 박수 세례를 쏟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KBS2 ‘해피투게더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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