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여진구와 이세영이 2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했다. ‘왕이 된 남자’가 완벽한 해피엔딩을 맺었다.
4일 방송된 tvN ‘왕이 된 남자’에선 하선(여진구)과 유소운(이세영)의 재회가 그려졌다.
대비와 신치수가 처형되고 하선은 기성군에게 선위 후 궁을 나왔다. 왕이 아닌 인간 하선으로 유소운과 새 인생을 시작하려고 한 것.
그러나 대비 잔당의 습격에 하선은 유소운을 만나지 못하고 그대로 눈을 감았다.
그로부터 2년 후. 이규(김상경)를 잃은 운심(정혜영)은 도성을 떠났다.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세계를 보고 싶다는 것.
하선에 앞서 궁을 나온 유소운은 하염없이 하선을 기다렸다. 2년 전 유소운에게 전해진 건 하선이 출궁 중 세상을 떠났다는 것. 현장에서 발견된 하선의 물건을 보며 유소운은 끝내 무너졌다.
유소운은 “아니다. 그럴 리 없다. 전하는 살아계실 것이다. 분명 돌아올 것이다”라 울부짖었다.
그러나 유소운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하선을 닮은 뒷모습을 발견하고 그를 따르다 실망하기에 이른 것.
유소운의 이 마음은 하선에게 닿았다. 이날 하선과 유소운은 2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했다. 이 자리에서 유소운은 “수도 없이 꿈을 꿨습니다. 지금도 꿈이라면 더는 다가서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거기 계시지만 하십시오. 보게만 해주십시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선은 “꿈이 아니오. 나 역시 그대에게 오기 위해 내내 꿈속을 걸었소”라고 답했다. 2년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 눈을 떴다고. 하선은 “미안하오. 바람처럼 달려오고 싶었는데 내 걸음이 너무 더디어”라며 지극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하선과 유소운은 애틋한 포옹으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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